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마무리에 성공해 4년 연속 2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창용은 27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08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임창용은 첫 해 35세이브를 올려 파란을 일으켰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28, 33세이브를 수확해 일본 최고 수준의 소방수로 급부상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하다가 최근 3경기, 3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 건재함을 과시하며 센트럴리그에서 3번째로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날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7에서 2.27로 낮아졌다.
임창용은 첫 타자 아카마츠 마사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마시모토 다카아키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시마 시게노부를 상대로 초구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1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마에다 다모노리까지 4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창용은 총 1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2km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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