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5)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3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임창용이 이날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무대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임창용은 지난 13일 한신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정확히 열흘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전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있은 연습에 참가한 임창용은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했기 때문에 이제 몸은 괜찮다. 경기에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창용은 요통을 느끼자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었고, 2군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 감독도 "주니치전 복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센트럴리그 선두 야쿠르트가 8월 들어 6승2무10패의 저조한 성적을 올리는 사이에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3위 주니치, 4위 한신과의 승차는 5~6경기로 좁혀졌다.
게다가 우완 에이스 다테야마 쇼헤이의 오른 중지 부상,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치통으로 각각 결장하는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후반 임창용의 확실한 마무리가 절실하게 필요할 수밖에 없다.
임창용은 올해 41경기에 등판, 3승 무패 2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 구원왕 후보로 경쟁했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구원 부문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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