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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방사' 북한産 반달곰 올무에 희생
환경부, 8마리중 1마리 사페 발견
 
  기사입력  2005/08/17 [10:37]


올해 4월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 간 동물교환 사업의 일환으로 남한땅을 밟아 지리산에 방사됐던 북한산 반달가슴곰 8마리 중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환경부가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에 방사돼 있는 반달곰은 북한산 7마리와 러시아 연해주산 6마리 등 13마리로 줄었다.

사체로 발견된 북한산 반달곰은 '랑림32'란 이름의 2년생 수컷으로 7월 1일 지리산에 방사된 이후 약 1주일간 자연적응 훈련장 인근에서 지내다 노고단 남동사면, 화개재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혔으며 이달 1일부터 사체 발견 장소 인근에서 활동해 왔다.

랑림32는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선에서 1㎞ 떨어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목동골 양모(57)씨의 밤나무 과수원 인근 땅속에서 14일 오후 5시께 발신기와 인식표를 부착한 채 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전남 구례경찰서는 과수원 주인 양씨를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양씨는 환경부 및 경찰조사에서 밤 수확기에 멧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작년 가을 과수원 주변에 불법 설치한 3개의 올무 중 하나에 7일 랑림32가 걸려 죽었고, 자신은 처벌이 두려워 곰사체를 땅에 묻고 나뭇가지로 덮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팀은 7일부터 랑림32의 발신기에서 비활동성 모드가 감지돼 경찰과 함께 위치 추적에 나섰다가 8일만에 암매장된 랑림32의 사체를 발견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자연복원 및 증식을 위해 지리산에 연해주산 및 북한산 반달곰을 방사, 모니터링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음달 이전에 연해주산 반달곰 6마리를 더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하는 등 2008년까지 방사곰 숫자를 30마리로 늘리고 2012년까지 개체군을 자연번식이 가능한 50마리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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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8/17 [10:3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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