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활용시 거액의 전송망 임대료 절감
- SK-broband, LS전선과도 계약
 

▲  국내최초 CCTV용 무선망 중계기를 개발한 경성대학교 신천우 교수(사진 왼쪽 끝)와 연구팀들, 중앙에 개발된 무선중계기

▲ 부산이기대에 설치운영중인 개발한 무선중계기

경성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신천우 교수팀이 기존의 SD화질(TV화질)에서 나타나는 CCTV의 영상끊김 현상을 해소한 초고화질의 'FULL HD급' 30프레임 속도의 CCTV 무선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신 교수팀이 개발한 이 CCTV 무선중계기는 200만 화소의 높은 화질로, 기존의 낮은 화소도로 인한 인물식별 등의 어려움을 과감히 해소하면서 장거리의 작은 물체까지도 정확한 식별이 가능해 범죄예방과 단속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신천우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개발된 초고화질 FULL HD급 CCTV용 무선 전송장치는 무선기술을 사용, 초당 전송속도가 300Mbps이상이며 최대거리는 30Km 이상, CCTV 카메라영상 수십대분 이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또 CCTV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광케이블망 공사로 인해 소비되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신 교수는 이 기술의 보급을 위해 '쏘우웨이브'라는 벤처회사(www.sawwave.kr)를 설립, 지역대리점 구축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신천우 교수가 15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고화질 CCTV 무선중계기 시스템은 전파를 건축의 고층건물을 쌓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동일주파수를 얇게 펴서 다층화시킨 뒤 복층주파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같은 기술은 100평의 땅위에 10층 건물을 올려 땅의 10배에 해당하는 1000평의 건물을 짓는 것처럼 일정한 대역의 주파수 자원을 복층화시켜 2배나 4배, 그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주파수 자원이 제한돼 주파수 경매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사용하는 정보통신사회에서는 획기적인 개발이다.
 
신 교수는 이러한 전파복층화 관련 이론을 특허화하여 국내를 포함, 전 세계에 약 200건 이상의 등록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방통위가 실시한 2GHz 대역에서 20MHz 대역을 확보하는 경매에서 이동통신사업자 3사가 주파수경매에 참가해 1조 정도의 금액에 낙찰된 사례로 비춰볼 때 이번 기술은 금액 가치만도 가히 천문학적이다.
 
신 교수는 이미 이 기술의 상용화에 앞서 국내 대기업인 LS전선과 같이 공동으로 해외 통신사업에 적용, 기술의 검증과 동시에 신뢰성을 인증 받았으며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궁, 이라크의 통신 재건사업에도 사용됐다.
 
지난해에는 태국의 제1 이동통신사업자인 AIS사 에서 통신사업자가 장비를 선정하기에 앞서 하는 공개시험인 BMT 에서 '시스코' 등 세계 유수의 10개 회사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의 SK-broband가 실시하는 WiFi 사업의 공개 BMT에서 미국, 이스라엘 등 세계 굴지의 회사를 제치고 1등으로 평가받았으며 현재 서울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한 CCTV의 공사를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철광석 분진이 공기 중에 섞여 전파혼란으로 무선통신의 최악조건으로 알려진 포스코도 신 교수의 기술이 삼성전기가 개발한 통신기 보다 10만배 이상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증명돼 이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효과는 최근 오염과 공해가 심한 도심의 무선환경에서 간섭 및 장애 방지 효과가 우수하여 무선통신망의 활용에 획기적인 방식으로 사용이 될 전망이다.
 
신천우 교수는 "이번 무선망 기술은 기업들과 전국 지자체에서 CCTV의 활용을 위해 기간통신사들에게 전송망을 임대하기 위해 지불하는 엄청난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신개발이다"며 "200만 화소의 초고화질의 HD급 CCTV용 전송망이 그동안 얼굴식별도 어려웠던 30만 화소의 SD화질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다양한 활용을 통해 우리사회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