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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인터넷사용 지도 학부모 교육
부모 관심·일관적 잣대 중요
 
  기사입력  2004/10/04 [21:40]
부모 관심·일관적 잣대 중요
청소년 56% 중학교 때 음란물 접속
스팸메일 신고요령 등 자녀보호방법 숙지
강제적 자제 금물…조금씩 자주하게 대처


새로운 정보매체에 접근하는 능력이
월등한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은
일상생활이자 당연한 생활도구가 됐다.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는 청소년에게
인터넷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매체다.
하지만 인터넷의 무분별한 사용은
채팅·게임중독, 음란물 탐닉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사회 문제화되기도 한다.
울산교육청은 이같은 정보통신기술의
역기능으로부터 오는 피해
(스팸메일을 통한 음란물)등으로부터
청소년과 가정을 보호하고
인터넷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의 학부모 2명씩
모두 300여명을 대상으로 4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건강한 i-세상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한국통신문화재단 학부모정보감시단
소속 강사의 건강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학부모들이
‘건강한 I-세상’의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교육에는 각 학교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강의를 경청했다. 교육은 KT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이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활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실시되는 것으로 이날 울산교육은 10월 들어 처음 열리는 것이었다.
강의에서 학부모정보감시단 김민선 사무국장은 ‘인터넷 역기능으로부터 자녀보호를 위한 자녀지도 요령’에 대해 강의하면서 ▲인터넷과 청소년 ▲스팸메일 현황과 피해사례 ▲스팸 대처요령 ▲인터넷 시대, 자녀지도 요령 ▲ 자녀와의 대화법 또는 네티켓에 대해 학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김은숙 학부모정보감시단 교육팀장은 ‘스팸메일로부터 자녀보호를 위한 방법’에 대해 강의하면서 ▲인터넷 접속 내용 알아보기 ▲스팸메일방지 솔루션 이용 방법 ▲스팸메일 신고 요령 및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역설했다. 교육 말미에는 학부모들과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강의에 앞서 인사말을 한 최만규 교육감은 “인터넷 문화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며 “인터넷을 건전하게 이끄는 방법을 강의를 통해 숙지하자”고 말했다.
특히 최 교육감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학부모의 관심을 당부했다.
■청소년 인터넷 이용 실태
한국정보통신문화재단이 지난해 이메일 계정이 있는 청소년(초중고 각 500명 전체 1,500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68.4% 중학생 83.8% 고등학생 83.3%가 하루 1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게임을, 중학생은 음악이나 영화감상, 이메일을, 고등학생은 이메일, 영화나 음악감상, 포털사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학생이 초등학생이 14.4% 중학생 30.0% 고등학생이 49.0%나 되는 등 인터넷이 심각한 역기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음란물을 처음 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중학교(56.3%), 초등학교 4∼6학년(32.8%), 고등학교(6.9%)라고 답했고 초등학교 1∼3학년 때라고 답한 학생도 3.6%나 되는 등 그 실태가 심각한 실정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또 인터넷 음란물 접속 경로를 인터넷서핑을 하다 우연히(47.8%), 친구나 선배를 통해(27.0%) 직접 검색(8.4%)이라고 답해 청소년이 음란물에 무방비 상태이거나 스스로 찾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주로 저녁 9시∼밤 12시(35.1%)나 오후 6시∼저녁 9시(30.5%)에 많이 사용하며 심심해서(38.0%) 친구들과 어울리려고(24.0%) 스트레스 해소(14.6%) 특별한 이유없이(9.7%) 점점 빠져들어(9.0%)라고 답했다. 청소년 43.5%와 학부모 39.9%는 인터넷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스스로 판단해 자신의 인터넷 사용이 과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정보감시단 김민선 사무국장은 “조사를 종합하면 청소년들은 평균 하루 인터넷을 3시간 이상, 가정에서 혼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부정적 영향으로 주로 인터넷게임, 채팅, 음란물에 대한 중독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인터넷 사용을 합리적이고 일관되게 제한하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중독 증세와 예방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할애해 채팅이나 게임을 하거나 대인관계를 주로 사이버공간에서 가지는 등 충동조절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인터넷 중독자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청소년들이 인터넷 중독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김민선 사무국장은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만 생각한다든지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 사용에 보내는 것, 처음 의도한 시간보다 오래 사용하는 등 강박적 집착과 사용을 하는 것도 중독 증세”라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은 한번 인터넷에 들어가면 그만두기 어렵고 수면시간이 줄어들거나 인터넷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 장애가 나타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가족과의 관계도 소홀해지고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까지 생긴다고 경고한다. 또한 생활 주기 교란, 만성피로, 눈의 피로, 시력저하, 근골격계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망한다고 김 국장은 밝혔다.
김인선 사무국장은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자녀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 할 것을 권유했다. 또 자녀가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를 수시로 묻고 시간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왜 몰두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사용에 부모가 독재적인 방법이나 감정을 갖고 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인터넷을 조금씩 자주 하는 방향으로 사용을 합리적으로 지도할 것을 권유했다. /박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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