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0월 국체 연계 각종행사 집중
2005년 전국체전 기간에 울산지역의 문화예술 행사가 몰릴 것으로 보여 이 시기에 펼쳐질 주요문화예술행사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서 개최될 제86회 전국체전은 2005년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울산지역에서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가장 많이 치러지는 기간인데다 각 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이 2005년 전국체전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이 기간에 맞춰 기획하고 있어 내년도 지역의 문화예술행사가 전국체전 행사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울산시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예년보다 2~3개월 앞당겨 실시하고 각 문화예술기관이 2005년 전국체전에 행정력을 모으는 내년도 기획안을 낸 것에서도 드러난다. 따라서 문화예술계에서는 지난 7월 19일 울산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전국체전 성공개최 위한 심포지엄에서도 주장된 바 있는 대규모 문화예술행사의 시기와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계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행사 추진단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전국체전을 개최한 전북의 경우, 문화예술행사 추진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해 전국체전 문화행사를 치뤘다. 지역의 한 문화예술 관계자는 “전국체전이 스포츠가 중심이 되는 행사이지만 울산이 문화도시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문화행사를 전담하고 조율할 수 있는 문화행사 추진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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