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구청홈페이지를 통해 문예회관 건립과 관련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문예회관이 현 울산시 문화예술회관과는 달리 스포츠센터, 주민참여공간 등의 구민회관 기능을 갖춘 친숙한 공간으로 건립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이 지난달 11일부터 20일간 실시한 설문조사는 구민들의 문화생활 실태, 문예회관 건립인지도, 건립될 때 선호하는 시설 등에 대해 이뤄졌으며, 703명의 주민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68%가 문예회관 건립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남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문화시설로는 도서관, 문예회관, 박물관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문예회관은 취미, 여가, 문화활동과 다양한 주민 교육, 참여의 공간으로 건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헬스, 수영, 에어로빅 등의 체육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문예회관에 들어설 시설로는 스포츠센터(헬스, 수영, 에어로빅 등), 공연장, 전시장, 야외 공연장순으로 답변해 순수예술로 대변되는 광역시의 문화예술회관과는 달리 주민들과 함께 하는 구민회관 기능의 친숙한 공간으로 건립되길 원했다.

한편 남구청은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 야음동 일원에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러한 구민들의 의견은 향후 건립될 문예회관 건립 기본설계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