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지자체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여천천 등 소하천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남구 신정동 현대홈타운 인근 여천천에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폐비닐, 박스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는 가운데 수 주째 치워지지 않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쓰레기와 함께 하천에서 나는 악취는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불쾌감까지 주고 있다. 주민 강모(41·남구 신정동)씨는 “많은 쓰레기가 널려 있는데도 근래 하천을 정비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이상태로 전국체전을 열게 되면 여천천은 분명 울산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당 구청이 많은 비가와 자연적으로 떠내려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라며 비난했다. 여천천을 관리하는 남구청관계자는 “전국체전 준비 때문에 태화강 고수부지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며 “태화강 고수부지정리가 완료되면 여천천 등 소하천 정비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사진설명- 30일 남구 야음동 야음성당 인근 태화강 지류 여천천변에 생활쓰레기 등이 쌓여 방치되고 있어 환경정화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태화강변과 대조가 되고 있다./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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