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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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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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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박스형
요약형
할미꽃
그 때 스승의 날꼬깃꼬깃한 봉투하나 쥐어주시던 할머니 한 분 있었지이러시면 안 된다는 사양의 말에그러면 내가 섧해오늘밤 잠을 잘 수 없다는 말씀에우리 할머니 ...
2020.05.17 16:07
정성수 시인
붉은 카네이션
긁어 달라고 아내가 돌아앉더니 등을 내민다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거기 말고 그 아래 좀 쎄게 긁어주구랴나는 아내가 시키는 대로 등을 긁었다시원치 않다는 듯...
2020.05.10 16:18
정성수 시인
애비는 죽어서도 꼰대다
아들아, 친구들이 애비를 꼰대라고 비웃어도 화내거나 슬퍼하지 마라. 그래 애비는 꼰대다. 책보를 허리에 차고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총알처럼 달렸다. 밤이면 등...
2020.05.07 11:51
정성수 시인
저녁 무렵
環泳岵...
2020.04.26 16:13
정성수 시인
골목
골목에 내리는 비가 그리움의 눈물이라는 것을아는 사람 몇이나 되랴내 그리움의 병 작은 우산으로 가리고너의 골목을 헤맨다 너는 빗소리를 듣느냐나는 비가 그치고...
2020.04.19 16:08
정성수 시인
어찌어찌 하다 보니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무릎 꿇지 않아도 될 곳에서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다그러다보니눈물을 보였다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누구라도 봐 달라는...
2020.04.12 15:58
정성수 시인
왕따
서울 여의도동 공원 목련나무에서 직바구리가 목련꽃잎을 쪼아 먹는다고그것도 이제 갓 핀 여리고 달콤한 목련꽃잎만 골라서인터넷에 방방 떴다출근하면서 무슨 대형...
2020.04.05 17:01
정성수 시인
봄밤에
어젯밤에도 꽃 피는 소리를 들었다꽃은 잠도 자지 않고 산고를 겪으면서양수를 터트린 것이다한 밤의 어둠을 걷어 내고 나서야 비로소 꽃이 되었다우리들은 꽃 앞에 ...
2020.03.29 16:06
정성수 시인
꽃 한 송이 손에 들고
올 때는 네 맘대로 왔지만갈 때는 네 맘대로 갈 수 없다네왔으면 앉기나 할 일이지서있기는 왜 서있어그대가 전에 내 가슴에 불을 질렀을 때처럼타는 것 또한 그렇게오...
2020.03.22 16:05
정성수 시인
강물 엽서
강가에 제비꽃 한 송이 피어눈 시리게 왼종일 강물을 바라보듯이이 나루터에서오직그대의 이름을사무치게 부르는 것은죽어서도 그대를 잊지 못할 것 같은그리움 때문...
2020.03.15 16:15
정성수 시인
편지
한 생을 살아가는 동안편지 한 장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외로울까저 세상으로 가는 날 까지편지 한 장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쓸쓸할까그대의 외로움...
2020.03.08 16:09
정성수 시인
위로
너도 외롭지나도 외롭다가끔은 너도 내 생각하지가끔은 나도 네 생각한다속으로는 힘들면서도 겉으론 강한 척하거나, 아무렇지 않는 듯 하거나, 괜찮은 척하는 것이 ...
2020.03.01 16:04
정성수 시인
땅
삽이 옆구리에 삽날을 디밀어올 때 봄을 생각했다 땅은 어깨를 불도저가 허물어내던 날도 웃으며 참아냈다 그렇다고 땅이 아무 때나 웃고 아무 때나 참는 것은 아니다...
2020.02.23 16:06
정성수 시인
담
저쪽에 뭐가 있을까 궁금한 것이다담이 있어 더 들여다보고 싶은 것이다 때로는 감추기 위해서 때로는 지키기 위해서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이쪽에 있는 사람은 안쪽이...
2020.02.16 16:03
정성수 시인
어떤 하루
한 사내가 우리 집 안방을 들여다본다. 창밖에서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허공에 매달려삶의 무게가 무거운지 두 발바닥을 유리창에 찍는다운동화가 다 닳아 찍히지 않...
2020.02.09 16:09
정성수 시인
때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람이지만꽃을 피우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꽃이 보고 싶다고나무아래 불을 질러 봐라어디 꽃이 피나나무를 두들겨패도아무리거꾸로 매달아 닥달을...
2020.02.02 16:05
정성수 시인
약속은 없었지만
사랑의 징표하나 나눠가지지 않았다군대에 가면서 삼 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없었다첫눈 내리던 날 처음 만난 그 돌다방에서 첫눈 내리면 기다리겠다는 말도 ...
2020.01.19 16:16
정성수 시인
그 뜨끈뜨끈한 사랑
이 세상에 와서 단 한 번도 리어카를 끌어본 적이 없는 나 오늘 기꺼이 연탄배달부가 되었네리어카를 끌면서 달동네가 이렇게 높다는 것을어깨하나 밀어 넣지 못할 골...
2020.01.12 16:37
정성수 시인
김씨네 설날 아침
아버님애들이 가기 싫데요 어쩌지요 미안해서그냥 집에서 설 쇨게요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수화기를 놓기가 무섭게 작은 놈에게서 전화가 왔다아버지일이 너무 많...
2020.01.05 16:27
정성수 시인
오떡판씨의 폭설
전화라고는 달랑 이장 집에 한 대 밖에 없는 전라도 무주 산고라당에미국으로 시집 간 떡판 씨의 일곱째 오 딸그만에게서 전화가 왔다-이장님, 저 딸그만인디요. 우리...
2019.12.29 15:59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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