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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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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어느 시인의 변
한 편의 시가 한 그릇의 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이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도 압니다 어떤 시인은 원고 청탁이 줄을 이어서 시를 원고료에 대 봐가며 ...
2019.09.01 15:27
정성수 시인
산
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나무가 자라고 바위가 묵묵하고 짐승들을 품고 있어도존재 의미를 모른다낙엽을 밟으며 그 밑에 산이 숨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2019.08.29 15:24
정성수 시인
고향집 마루
...
2019.08.25 15:20
정성수 시인
< 제293회> 인스턴트 사랑
편의점 한 구석에서 턱수염이 밤송이 같은 사내 녀석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계집아이가컵라면 하나씩 빼들고 키득거린다서로를 바라보는 동안 라면은 퉁퉁 불어 새...
2019.08.18 15:54
정성수 시인
벽지
팔베개를 하고서 벽지를 바라본다어긋난 꽃무늬눈꼽만큼만 당기던지 아니면 밀어냈더라면 귀신도 감쪽같이 속였을 것을언제 맞춰봤던가 너와 나의 꽃무늬 맞춰본 날...
2019.08.11 15:43
정성수 시인
마침표 뒤의 쉼표
천국에는 가난이 없다슬픔이 없다눈물이 없다미움도 시기질투도 미투도 고통도 없다고 한다없는 것이 많아서 좋은 세상시인아그 좋은 세상에 간 시인아잘 살아라배곯...
2019.08.04 15:47
정성수 시인
서울
가리봉동 봉제공장에 다니는 맹순이와 춘자가 오늘은 월급도 탔겠다 영화 한 편 때리고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골목식당으로 갔다.메뉴판을 훑어보며 주머니 속을 계산...
2019.07.28 15:49
정성수 시인
화나고 열 받을 때마다
아침에 화내고 저녁에 열 받지 마라.화날 때마다 열 받는다면 어디 살아남을 사람 몇이나 되랴.화나고 열 받을 때마다하늘을 보라.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세상...
2019.07.21 15:49
정성수 시인
연속극이 희망이다
이웃집 김 할머니는 사람이 찾아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아예 두 눈을 텔레비전에 고정시킨 채리모컨을 손에 들고서 연속극 안으로 들어가 앉아있다.어느 때는 안경 ...
2019.07.14 15:51
정성수 시인
진짜 외롭다
팍팍한 하루를 지우려고 잔을 들어 술을 마셨다. 기도하듯 잔을 감싸 쥔 두 손이 한 참 동안 적막했다.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은 시간을 잔에 따르기도 했는데너를 생각...
2019.07.07 15:33
정성수 시인
어머니의 호미
등이 가려울 때 손을 뻗어 등을 긁듯이 어머니의 호미가고구마밭 이랑 어깻죽지나 옆구리 그 아래 사타구니를 득득 긁어 준다못 견디게 가렵다고 실실 웃던 초등학생...
2019.06.30 15:50
정성수 시인
배롱나무꽃
오백 살 배롱나무가 선국사* 앞마당에 가부좌를 틀고 있다염화시중의 미소를 띠고서 여름밤 폭죽처럼 피워 낸 저 붉은 꽃들 깡마른 탁발승이 설법을 뿜어내는지 인연...
2019.06.23 15:34
정성수 시인
강물
그리움하나토해내고싶은것이다강물은그리움을감출수없어밤새온몸을뒤척이는것이다 사람이사람을좋아한다는것사랑한다는것그것은죽어서도노래가되어어느때는...
2019.06.16 15:55
정성수 시인
당골네 삼대독자
소나무가울고있었다.사람사는동네에서쫓겨났는지동구에서홀로저안으로부터진물을밀어내고있었다성황당신목에다가목을매고있는춘향그네불경스럽다는것아는지모...
2019.06.09 14:56
정성수 시인
별
삶이흔들릴때별을보았다그대가슴에서영롱한별 내가들고있는것들이너무버거워주저앉으며길이없다고절망할때도하늘에서빛나던별이그대가슴에서빛나고있었다&...
2019.06.02 15:31
정성수 시인
호박꽃 사랑
호박꽃도꽃은꽃이어서좀펑퍼짐해도꽃이어서아무데나피고싶지않아서울타리를기어오르거나아니면낮은곳으로아예절푸데기주저앉는것이다호박꽃은비록선홍빛꽃잎은...
2019.05.26 15:31
정성수 시인
뚜껑 열린 소주병
공원벤치에서귀때기가새파란소주병셋이서병나발을불고있다한놈은벌써취했는지비스듬히등짐을지고코를골고한놈은무슨불만이그리많은지아까부터오징어발을질근질...
2019.05.19 15:54
정성수 시인
살구나무 요강
죽촌리큰이모네집이웃에아름드리살구나무가있는데요해마다봄이면살구꽃환장하게피었다가그꽃지고나면살구들이다글다글오지게열리는데요해갈이도하지않는것이하...
2019.05.12 15:24
정성수 시인
< 제278회 > 하느님 말씀
애기똥풀도모르는젊은부부가어린아들의양손을나눠잡고히히덕거리며간다 4월의끝자락 그뒤를늙은이들몇이서길가에핀할미꽃도못본채한세상을잘살아왔다고...
2019.04.28 17:38
정성수 시인
꽃놀이
꽃그늘아래서어깨춤이라도추고싶은것은세상의이마가환해지는것은나무가온몸에힘을주어꽃망울을밀어냈기때문이다. 저늙은나무도생의마지막인듯뭔가보여주기...
2019.04.21 15:26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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