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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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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동백꽃이 되어
어서 오게나 오동도로 오랫동안 기다렸네 동백꽃도 자네가 오지 않아 꽃망울을 떠뜨리지 못하고 그대로라네저 붉은 꽃 동백꽃눈 속에서도 불같이 피고 싶어 잎새마...
2023.11.12 16:30
정성수 시인
울산 앞바다
한 사내가 통통배를 끌고 고래를 잡겠다고 울산 앞바다로 나갔다고래가 물을 뿜으며 솟구치자 파도가 흰 이빨을 보이더니 사내를 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오리떼들...
2023.11.05 17:55
정성수 시인
회귀
남대천에 가을바람이 소슬소슬 불더니 나무들 여기저기에 가을 잎을 붙여 놓는다구봉산 봉의정 아래 둔치에는 코스모스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자전거 길...
2023.10.29 16:58
정성수 시인
철들다
뽕짝을 들으면서 어깨춤을 추고 발장단을 맞춥니다슬픈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거립니다하찮은 것에 감사하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우립니다속옷을 자주 갈아입...
2023.10.22 16:53
정성수 시인
갈대
강가에 앉아서 흐르는 강물을 보고서 강이 운다는 것을 알았다흐르는 강물은 강의 눈물이라는 것도 흐르는 강물을 보고 알았다깊고 멀리 가는 강의 눈...
2023.10.15 17:19
정성수 시인
용서하라 시여
밤새도록 자판기를 두드리다가 새벽녘에서야 눈이 충혈되었다는 것을 알았다언제 한 번어깨가 뻐근하도록 시를 써 본 적 있었던가? ...
2023.09.24 17:41
정성수 시인
녹차밭에서
보성 녹차밭에 갔더니 예서제서 참새들이 떼로 날더라고랑마다 작설雀舌 같은 잎들 가득하더라 녹차 한 잔 받아들고 보니 하늘이 찻잔에 떠 있더라언제 왔...
2023.09.17 17:24
정성수 시인
하루
초저녁별이 아버지를 대신해서온몸으로 대문을 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대문을 내 앞으로 당겼다 아버지가 풀 짐을 마당에 부렸다지게가 헛간에 묵묵하...
2023.09.10 17:54
정성수 시인
인간에게
눈구멍이라고 말하면 이상하다 그치? 눈구멍 눈구멍 하면 왠지 마음의 창에 오물을 뿌리는 것 같거든아니면 구멍으로 쳐다보는 눈 같은 생각이 들어 좀 으...
2023.09.03 18:54
정성수 시인
별처럼 많은 인간들
힘들다고 투덜대지 마라외롭다고 징징 짜지 마라 너만 힘들고 외롭냐? 나도 외롭고 힘들다! 힘들어서 인간이다 외로워서 인간이다 사람의 마을에 가보...
2023.08.27 19:08
정성수 시인
신은
그 많은 인간들을 일일이 구별할 수 없어서이름을 붙여주었다한국남, 조오지 브라운, 사카모토 겐치, 진따이 짜와, 응웬티 베바이 … 수 많은 꽃들을 한꺼번에 볼 ...
2023.08.20 17:38
정성수 시인
헷갈린다
여자가 계란 사이소! 외치자바로 옆에서 한 사내가 달걀 사랑께지나가는 사람들고막아 터져라 큰소리로 귀뺨을 때린다똑같은 알을여자는 계란이라고 하고남자는...
2023.08.20 17:38
정성수 시인
나 하나 쯤이야나
길가에 껌을 뱉는다고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이 아니다무심코 뱉은 껌을 밟고누군가 벌러덩 나자빠져 허리를 다칠 수 있다어떤 사람은재수가 옴 붙었다고 하루 종일...
2023.08.06 17:03
정성수 시인
장독
장독대에 장독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배불뚝이 장독은 펑퍼짐한 자세로 새우젓 장독은 새우 눈만큼 이빨 빠진 장독은 한쪽 구석에서 제각기 제 엉덩이 크...
2023.07.30 18:43
정성수 시인
그 말
한 생각이 옆구리를 쿡 찧고들어 올 때갈비뼈가 휘청했다 그 동안 외로웠구나 너 순간 골목 저 안쪽까지 어둠이 출렁인다 지친 걸음으로 돌아오는 골목해 ...
2023.07.23 17:25
정성수 시인
무궁화
국회의사당 울타리가에 핀 무궁화가법은 지켜질 때 법이라고 대한민국 입법부 배지가 되어 환하게 말하고 있다어릴 적 우리 동네 어귀에서 핀 무궁화를여...
2023.07.16 16:23
정성수 시인
알몸이 아름다운 것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거울 앞에 서 보세요.야하다는 생각까지 다 벗어버리고몸을 보세요 밖으로 나가면 외설이겠지요아무도 없는 방 안이면 예술입니다...
2023.07.09 19:07
정성수 시인
민통선의 아침
마침내 해가 떠오릅니다강원도 철원 민통선에 푸른 제복을 입은 젊은 가슴 마다 붉은 해가 솟아오릅니다우리가 껴안고 살아가야 할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집니...
2023.07.02 17:14
정성수 시인
첫사랑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삼십 년 만에 만난 첫사랑 찻잔을 앞에 놓고 첫사랑이 말했습니다.-그대로네요-그대로긴존댓말도 아닌 반...
2023.06.25 19:19
정성수 시인
남해 바다
-김만중을 생각하며- 한 사내가 통통배를 끌고 고래를 잡겠다고 남해 바다로 나갔다고래가 물을 뿜으며 솟구치자 파도가 흰 이빨을 보이더니 사내를 안고 물속...
2023.06.18 18:04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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