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피플
오피니언
광역매일TV
문화/스포츠
기획특집
부산/영남
편집
2024.04.19 [08:54]
전체기사
공지
회사소개
전화번호 안내
지국안내
개인정보보호정책
회원약관
청소년보호정책
울산광역매일 윤리강령
편집규약
자살보도를 위한 실천요강
신문광고윤리 실천요강
독자권익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 운영규정
기사제보
보도자료
전체기사
(
529
건)
박스형
요약형
칼로 물 베기
-제 1라운드아내는 화가 나면 눈을 아래로 깔고는키나 아니나 난쟁이 똥자루만 해가지고 하는 짓마다 미워죽겠단다나는 얼른 말을 받아서그래 내 키가 컸다면...
2022.02.27 17:41
정성수 시인
외로운 백수
외로워서 돈이나 벌겠다고 그것도 아무데나 취직해서 이 세상에 아무데라고 말할 수 있는 직장이그냥 돈 버는 방법이 정말 있다면 그것은 획기적인 일이지...
2022.02.20 17:14
정성수 시인
뫼똥에게
눕고 나서야 철이든 너는다리를 뻗고 걷는 수고가 끝났음을 아는데평생을 소비했느냐차디찬 바닥에 몸을 뉘었을 때가삶이 끝났을 때가 아니다 안식의 산비탈에서...
2022.02.13 17:59
정성수 시인
가로수
보드 블록 사이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을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하자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래던 가로수는 어느 날 부터인가 하늘을 향해 두 눈을 부릅뜨고 ...
2022.02.06 19:19
정성수 시인
너에게
누구나 건너지 못할 강 앞에서 절망하고 누구나 넘지 못할 산 아래서 무릎을 꿇는다 이 세상 어느 씨앗이 껍질이 터지는 고통을 이기지 않고 숲이 되랴. 이 세상...
2022.01.23 17:41
정성수 시인
붕어빵을 먹는 아이들
포장마차 안의 아이들은 송사리 떼였다우르르 모여들어 몇은 붕어빵을 물고 키득거리고 몇은뜨거운 붕어빵을 삼키느라붕어 주둥이가 되어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아...
2022.01.16 17:08
정성수 시인
훈계
인간이 건너갈 수 없는 강이라고 포기하는 동안나룻배는 유유히 강을 건너가고강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고 절망하는 사이물고기들은 꼬리를 물고 떼를 지어강...
2022.01.09 19:13
정성수 시인
작심삼일
금년에는 끊어야지 웬수놈의 술와이프에게 본때를 보여줘야지 정월 초하룻날 이를 갈면서 한 작심 대단하다 거룩하다스스로 칭찬하고 있는데 친구...
2022.01.02 16:12
정성수 시인
아버지의 눈물
정말 몰랐다아버지의 가슴에 그토록 많은 눈물이 고여 있는 줄을울지 않아서 몰랐다쇠보다도 강한 줄 알았다 아버지는 마음에 상처가 쌓여갈 때 마다 술을 마셨다...
2021.12.26 17:31
정성수 시인
찰칵
어젯밤부터 내린 눈이 설원이 되었다눈은 내리면서 적막하게 노래를 불렀을 것이고 내린 눈은 포근하다 뒤로 벌러덩 나자빠지며 찍었던 눈밭에객지에 나가...
2021.12.19 17:36
정성수 시인
무의 힘
속 찬 놈이나 속 빈 놈이나 무는 무다 어떤 놈은 속이 꽉 차서 칼 들어가는 소리 칼칼하다바람 든 놈은 칼질할 때마다 숭숭 뚫린 구멍을 보여준다...
2021.12.12 17:10
정성수 시인
낙엽
나뭇가지에 매달려야 하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보이는 것들이 보고 있는 것들이세상의 전부라고 믿었다 꽃피는 시절이 가고 반딧불만한 언약이 몸 불려...
2021.12.05 17:28
정성수 시인
가난의 골목
가난한 사람들은 가슴조차 차가운가눈발 휘날리는 골목길포장마차의 화덕이 뜨거운 것은가난한 사람들이 한 잔의 쇠주로가슴 깊이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가로등이 연...
2021.11.28 17:09
정성수 시인
박꽃
박꽃이 피어있는 동안만이라도 별을 사랑할 수 있다면별사탕 하나 손에 쥔 소년의 눈은 별이 되어 빛나리박꽃이 되어 지붕 위에 올라앉아 별을 보면우리가 사는 세상...
2021.11.21 17:18
정성수 시인
바닷가 민박집
너 외롭다고 했지 그래서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다고 어느 바닷가 민박집창문 너머로 밀려오는 파도소리 들어보렴너는 방 가운데 앉아 있어도 섬이 되리라그...
2021.11.14 18:19
정성수 시인
홍등
불빛 아래서 검은 잎을 갉아먹는 벌레였다 여자는오빠 놀다가 오늘 밤 쥑여 줄게노란 우산 속으로 팔을 끌어당긴다 내 얼굴을 바라보던 여자의 얼굴이, 지나가는 ...
2021.11.07 17:04
정성수 시인
어떤 고백
이제 그만가 봐야겠다며 그대가 손을 내밀었을 때나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보내는 일에 낯설어 하고 있는 동안그대는 이미 저 만큼 가고 있었습니다가슴 속...
2021.10.31 18:43
정성수 시인
마른 강
한 사내가 치수治水만이 살 길이라고 삽을 들고 강가로 나왔다보를 막자강이 숨 막혀 죽겠다고 가슴을 쥐어뜯는다사내는 귀를 먹었는지 듣고도 못들은 채 하는...
2021.10.24 19:13
정성수 시인
낙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밭에 뜬 달은 중천에 멈춘 채 묵묵한 낙타의 행렬을 내려다보고 있다. 달빛 머금은 모래밭에 길게 늘어진 등의 혹이 낙타라는 것을 여...
2021.10.17 18:42
정성수 시인
마지막 여름밤
밤하늘에서 비행기가 꽁무니에 불을 달고 날아갔다 사내아이가 저것은 별똥별이라고 하자 옆에 있던 계집아이가 그것은 길 잃은 반딧불이라고 했다 사내아이의 수...
2021.09.26 18:45
정성수 시인
더보기 (409)
1
2
3
4
5
6
7
8
9
10
27
뉴스
포토
SK이노 울산Complex, 저소득가구 행복꾸러미 지원
S-OIL, '반려해변' 울주군 목도해변 정화활동
울산발전본부, 발전소주변지역 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