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민들이 높아진 대출 문턱에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금리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39조4821억원으로 나타나며, 역대 최대였던 2월(39조4744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을 조이면서 카드론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79곳의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달 신용평점이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에게 3억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3곳에 불과했다.
그 결과 최근 카드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금리는 지난달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44%로 집계됐다.
7개사의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7~9월 13% 후반대에서 14% 초반대에 머무르다 10월 말부터 14.31%, 11월 말 14.34%, 12월 말 14.55%, 올 1월 말 14.54%, 2월 말 14.42% 등으로 14%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금리는 우리카드가 15.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카드가 15.20%, 하나카드 14.71%, 신한카드 14.33%, 삼성카드 14.20%, KB국민카드 14.15%, 현대카드 13.20% 순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인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17.21%로 집계됐다. 이 수치 또한 우리카드가 18.87%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17.56%, 삼성카드 17.34%, 현대카드 17.24%, 신한카드 17.19%, KB국민카드 16.15%, 하나카드 16.13% 등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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