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1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를 추가로 임차해 이달 말까지 10대를 운행한다. (사진=울산시 제공)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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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4일부터 일주일 이상 폭염특보가 지속되자 울산시가 1일 폭염 피해 예방 총력전에 나섰다. 김두겸 시장이 직접 폭염 취약 계층을 찾아 피해 예방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살수차를 추가로 임차해 이달 말까지 1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에 앞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자 울산시는 당초 중구 1대, 남구 2대, 북구1 대 등 살수차 4대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살수 작업을 진행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살수차 6대를 임차해 울주군, 동구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구 2대, 남구 3대, 동구 2대, 북구 2대, 울주군 1대 등 총 10대의 살수차가 열섬현상 완화에 투입된 상태다.
살수는 도로 주변 인구밀집도가 높고, 살수차 운행 효과가 높은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일 2~3회 실시된다. 살수차를 운행하면 도로 노면의 복사열을 낮추어 시민들의 온열피해를 예방하고 체감온도를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 또 살수로 주요 간선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어 울산의 대기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두겸 울산시장은 1일 남구 신정5동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냉방시설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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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 남구 신정5동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냉방시설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김 시장은 이날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도로가 뜨거워 걷지 못할 정도"라며 "5개 구군에 살수차를 동원해 온도를 낮추라고 지시했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외출,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될 수 있으면 물을 많이 드시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996년 남구청장 재직 당시를 회상하며 "남구에 남다른 애착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뒤 "경로당 연료비를 대폭 인상해 노인들이 가정용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경로당을 이용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최근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어 온열질환에 대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폭염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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