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 SK케미칼 공장 사옥 `더 브릭 월` 중정(사진작가 윤준환)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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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에 에스케이(SK)케미칼 공장 사옥 `더 브릭 월`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주거ㆍ공공ㆍ일반 3개 분야별로 `네 지붕 집`,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시하온`이 각각 뽑혔으며 우수상은 `탄탄가`, 신진 건축사상은 `신정동 주택`이 수상하게 됐다.
대상에 선정된 `더 브릭 월`은 산업도시 울산 공장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 선진적인 건축물이다. 내부와 외부공간을 조경으로 연계해 공장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직 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 등은 많은 공장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데 선진적인 모형(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주거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북구 송정동의 `네 지붕 집`은 도심 속 상가주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외부공간을 중정을 활용해 각 실에서 쾌적함을 확보했고, 입면 디자인의 변화, 연속된 박공지붕을 통한 조형적 완성도가 높고, 수직적인 공간 배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공공 부문 최우수상인 중구 약사동의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경사 지형을 잘 활용해 내부와 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계단을 통한 개방적 공간 구성과 외부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인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시하온`은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입면을 연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칼라 콘크리트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소화했고 소규모 결혼식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공간 연출이 탁월하다.
우수상에 뽑힌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의 `탄탄가`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업무공간과 부모ㆍ자녀 세대가 각각 분리돼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돼 있다. 또 장소 특성을 반영한 색채와 마감재를 사용해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올해부터 지역의 젊은 건축사를 양성ㆍ발굴하기 위해 신설된 신진건축사 부문에는 `신정동 주택`이 수상했다.
동네의 작은 대지에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 벽면과 창호의 입면 구성ㆍ비례를 통한 조형적 이미지가 우수하며, 신진건축사의 노력과 열정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울산시는 지난 5월3일부터 8월2일까지 접수된 주거, 공공, 일반, 신진 4개 부문 47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울산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창의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에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 기간 중 수상 작품의 모형과 사진을 전시하고, 건축상 작품을 직접 보길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건축상 수상 건축물 탐방`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