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경제 기틀을 만들기 위한 김두겸 시장의 광폭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항저우시를 방문해 중국으로까지 울산의 경제영토를 넓히나 싶더니 어느새 국내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번주 중국 방문길에서 돌아오자마자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지난 27일 포항 라한 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를 주관했다. 

 특히 이번 정기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울산과 포함 경주를 잇는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힘을 합쳐 정식으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화`를 통해 이차전지ㆍ바이오ㆍ수소산업 등 미래산업을 함께 육성 발전시켜, 산업과 경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 산업의 메가시티(산업수도권) 중심도시로 부양하자는데 3개 도시가 뜻을 같이했다는 점이다. 

 이날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3개 도시 부시장, 실ㆍ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물 밑에 머물러있던 `해오름동맹` 광역화를 추진할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앞으로 `해오름동맹`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추진할 사업과 향후 3개 도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도 시작한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해오름산업밸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조직체도 구체화했다. 올해 7월부터 준비단 성격으로 울산시 시청사 내 1개 팀 단위로 운영 중이던 것을 확대 개편해 울산시 기회조정실 부서 단위로 조직을 구성하고 단장(4급)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에도 사무실을 둔다.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울산, 포함, 경주에서 각각 3명씩의 직원을 파견한다. 앞으로 해오름동맹 광역 추진 소속 직원들은 `해오름동맹`을 맺은 울산ㆍ경주ㆍ포항 이들 세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발굴하는 것에서부터 3개 도시 상호 간 핵심적인 관심 사항들에 대해 조율과 조정을 통한 동반성장의 초석을 놓을 선봉장이라는 사명감으로 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향후 추진될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은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한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세 도시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법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큰 의의는 이번 정기회를 통해 울산ㆍ경주ㆍ포항 도시 간의 유대가 더욱 공고히 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울산과 경주 포항은 역사적으로 상호 유대가 깊은 도시다. 상호 협력해 파트너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수도권에 대항하고 정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