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7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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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전 총리는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근인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미일 동맹 유지·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9일 열리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스가 전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약 30분 간 해거티 의원과 회담했다.
스가 전 총리는 카터 전 대통령 별세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해거티 의원은 국장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스가 전 총리는 트럼프 정부 발족을 앞두고 "일미(미일) 동맹을 새로운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거티 의원은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양 측은 각각의 입장에서 미일 동맹 유지·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NHK가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양 측은 트럼프 당선인과 이시바 총리와의 대면 회담, 20일 출범할 새로운 미 정권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스가 전 총리는 관방장관을 역임하던 시절 오키나와(沖縄)현 주일미군 기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당시 주일 미국대사였던 해거티 의원과 협의를 거듭하며 신뢰 관계를 쌓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대면회담을 하지 않았다. 취임 후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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