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최초로 연두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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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시 시정 방향이 경제, 문화, 시민 삶의 질 등 3대 요소에 맞춰진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유치를 정점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체육, 역사를 아우르는 문화 정책에 방점을 둔다. 산업도시의 기본 구도는 유지한 채 문화 도시 이미지를 새로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최초로 연두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모두 조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특히 경제자유구역청의 공격적 역할과 문화 정책 집중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2025년도 시정 운영 목표로 3대 분야 17대 주요 과제가 제시됐다.
3대 분야는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정주도시 등이다. 이날 제시된 3대 시정 운영 방향에 따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 본격화 등 17대 주요 정책과제도 제시됐다.
이날 경제 분야 보고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도심융합특구 개발 예정지 중 중구 다운동 일대 19만㎡, 울산체육공원 조성에 필요한 남구 옥동ㆍ무거동 93만㎡, 남목 일반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동구 서부동 일대 36만㎡ 등을 해제할 계획이다.
또 울산에 단일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체 10개소를 대상으로 본사 이전 유치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수도권 이외; 본사 이전 기업에 세제ㆍ인센티브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2~3개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기회발전 특구, 교육발전 특구, 도심융합 특구 등 정부 3대 특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국 첫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자정에도 나선다.
미래 첨단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울산ㆍ미포 국가산단을 확장한다. 오는 2029년까지 북구 진장지구 7만5천㎡, 동구 고늘지구 6만3천㎡를 각각 더 넓힌다.
문화 분야에서는 2028 울산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명소화, 국제 스포츠 선진도시 구현 등에 방점을 둔다.
우선 박람회장 시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삼산ㆍ여천 매립장 지반 개량공사를 마친다. 또 남구 돋질산 일원 훼손지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울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이와 함께 남산로 주유소, 삼산ㆍ여천 매립지, 국가정원 길 등에 박람회장 기후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자원화를 위해 먼저 중구 태화루 일원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를 오는 6월 완료한다. 수상택시 연결로를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중구 학성공원을 잇는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도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예정이다. 약 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도 올해 정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8년까지 공사를 마친다.
국제 스포츠 도시 구현을 위해 울산시는 올해 10월 세계 궁도대회와 관련 국제 학술회를 개최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8월에 세계 명문대학 조정 경기대회를 열고 국가 대표팀 축구경기를 울산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3대 시정 방향 중 하나인 시민의 삶 분야에선 울부심 사업, 복지 확대, 선진 교통체계 구축 등이 발표됐다. 울부심 사업에선 오케이 생활민원 서비스가 올해부터 5개 구군으로 전면 확대 된다. 지난해 어린이에 이어 올해 하반기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가 실시되고 어린이 복합 교육ㆍ놀이 공간도 조성된다.
또 복지 확대를 위해 울산시는 올해부터 북구 송정동에 제2 시립 노인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고 158억원을 투입 오는 2028년까지 남구 달동에 시니어 초등학교를 짓는다.
교통체계에선 울산 도시철도 건설 추진계획, 울산-양산-부산 광역 철도ㆍ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추진 계획, 가덕도 신공항 연계 울산 종합교통망 구상 등이 이날 보고됐다.
울산시가 9일 발표한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은 크게 3대 분야로 나눠진다.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정주도시 등이다.
울산시는 이런 시정 운영 방향에 따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 본격화 등 17대 주요 정책과제를 세부화했다.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력도시
지역 특성에 맞도록 현실적으로 개발제한구역을 조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해 울산에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도록 한다.
특히, 국가ㆍ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환경등급 평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보완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 현장지원 전담공무원 지정을 현재 4개사에서 6개사로 확대한다.
기업 본사 유치에도 시정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에 단일공장을 둔 기업체를 목표로 선정하고,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 이전 시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ㆍ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지방시대 3대 특구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울산이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특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실현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를 시행해 지역 맞춤형 우수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에 나선다.
울산미포 국가산단과 온산 국가산단 확장, 신성장 거점 산단, 첨단 지능형(스마트) 산단을 조성해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을 구축한다.
다채로운 문화ㆍ자연도시…유(U)잼도시
울산시는 올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전담조직인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하고 박람회 개최 준비를 본격화한다.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삼산ㆍ여천매립장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들을 차질없이 준비해 세계적인 생태 정원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태화루 하늘 산책로 설치, 태화강 억새단지 확장,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추진 등 태화강 국가정원의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울산 정원지원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그 외 도시바람길숲 조성, 열섬ㆍ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등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장해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지속ㆍ가능한 문화ㆍ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 공연장과 케이팝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다목적 복합공간인 종하 이노베이션센터를 개관해 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강동 관광단지,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등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카누 경기장, 공공골프장,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기반도 대폭 확충하고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경기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들도 개최해 세계적 스포츠 선진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정주도시
`울부심 생활+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과 자부심을 누리도록 보다 세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2 시립노인복지관 운영, 어르신 초등학교 건립, 울산하늘공원 내 `제2 추모의 집` 건립 등 편안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신노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해 안정된 일상을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와 산모ㆍ신생아 재가돌봄서비스 등 임산부ㆍ영유아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시민 마음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첨단 산재전문 공공병원, 울산의료원, 울산양성자치료센터 등 공공의료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올해 세계 최초 수소트램 건설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정화, 75세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한다.
또 임산부, 영아, 8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이용권(바우처) 택시를 활용한 맞춤형 이동지원, 가족배려 전용 주차구역 신설 등 교통약자와 가족을 위한 이동 편의도 강화한다.
재난ㆍ위기에 강한 안전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특수재난훈련센터 등 국가산단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