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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은 소중합니다. 인류 역사상 역사가 기록되고 있는 문명 시대에 자기 민족의 글을 직접 만들어낸 민족은 우리가 유일합니다. 한글은 위대한 언어이자 단순히 한국 사람들만이 쓰는 언어가 아닌 전세계 인류의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모른다고 해도, 한글을 평생동안 한번도 쓰지 않는 외국인에게도 한글은 문화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고 예쁜 말이기에 잘 지켜야 합니다. 저 역시 저자처럼 한글의 맞춤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저 역시 헷갈리는 단어나 표현에는 여전히 틀리는 경우가 많지만 가급적 사전에 나온대로 글을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글 파괴는 결국 미래 세대에게 위대한 우리말을 잘못 전달하는 꼴이기 때문이죠

맞춤법 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인터넷에 수없이 많은 사전을 무료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문제는 뭐가 트렸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 역시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쓰는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곤 합니다.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누구나 설레임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표준어는 설렘이 맞다고 합니다. 무심코 잘 못 사용한 표현을 고치게 되면 말의 표현이 우아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아한 맞춤법이라고 이름을 지었지요. 꼭 알아야 할 300개의 맞춤법을 간추렸다고 하니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가엾다와 가엽다라는 표현이 둘다 맞는 표현이라는 점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돌이켜보면 글을 쓰다가 어떤 표현을 썼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둘다 맞는 표현이라고 하니 활용형에 주의하시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안줏거리 없이 마시는 소주를 깡소주라고 발음하지만 사실은 강소주가 맞다고 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예전에 자장면이라고 발음을 해야 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쉬운데 결국 짜장면도 표준어가 된걸 보면 언젠가 깡소주도 표준말이 될 것 같네요.

복음을 전하다보면 마음이 강퍅하다는 말을 쓰곤 하는데 대부분 '강팍하다'가 맞는 말로 알고 있긴 합니다. 표준말은 강퍅하다라고 하니 이 부분은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사이시옷을 쓰는 경우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마 토종 한국인이라고 해도 이 부분은 많이 헷갈릴 수 있는데 한자어+한자어의 결합일 경우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립 국어원에서 딱 여섯개만 사이시옷을 쓰라고 했다는데 셋방, 숫자, 횟수, 곳간, 찾간, 툇간 이라고 합니다. 툇간이 모두 한자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과 개수라고 쓰는게 맞다고 합니다. 갯수가 아니고 말이죠

그 집안은 결딴이 났다 라는 표현이 혹시 오타가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 단어는 충격입니다. 결딴이 맞는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러나 우리말의 경우 원래 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과는 맥락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 결단으로 썼던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말은 정말 외국인들이 맞춤법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만큼 우리말이 가진 변화무쌍, 신묘막측한 활용법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서 올바른 국어 활용법, 맞춤법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은 소통의 도구이지만 내가 쓰는 말의 맞춤법은 표현 그래도 우아함과 매우 디테일한 뉴앙스에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기억하면서 전도와 선교에 널리 쓰이는 우리말 활용법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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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5년 1월 13일 오늘의 책 : [우아한 맞춤법] 김서령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