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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이정후와 SF서 재회? "건강하게 돌아오면 2루수 문제 해결"
"아다메스 영입에도 뒤처져…김하성 합류하면 더 위협적인 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5/01/21 [15:56]

▲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023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프리에이전트(FA) 김하성이 이정후와 다시 한솥밥을 먹을까. 적합한 행선지로 이정후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SF)가 거론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 시간) 시장에 남은 주요 프리에이전트 9명을 선정해 이들과 가장 어울리는 팀을 꼽았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잭 플래허티에 이어 5번째로 언급된 김하성과 가장 잘 맞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말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던 팀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출국길에서 "구단에서 (김하성의)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묻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천200만 달러(약 2천602억8천만원)에 계약하며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였으나 MLB닷컴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내셔널리그 강호들에 뒤처져 있다"며 "김하성이 어깨 부상에서 건강하게 복귀하면, 샌프란시스코의 2루수 약점을 해결하고 팀을 더 위협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주전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있지만, MLB닷컴은 지난 시즌 막판 그의 타격 부진을 콕 집었다.

 

MLB닷컴은 "피츠제럴드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341타석에서 홈런 15개와 132의 wRC+(조정 득점 생산력)를 기록했지만, 앞으로의 행보는 회의적"이라며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고, 예측 통계 시스템인 스티머는 그의 2025시즌 wRC+를 평균 이하인 93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면 이정후와 2020년 이후 5년 만에 한 팀에서 뭉친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대한민국 프로야구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친 뒤 10월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내에서 티 배팅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3월 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5월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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