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1호선 건설을 앞두고 공업탑 로터리를 평면 5지 교차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최종 대안이 나왔다.
울산시가 21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대비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울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도시교통건설분과 위원과 경찰청, 도시철도 1호선 교통 분야 실무 전담팀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의 최종보고 발표에 이어 트램 1호선 운행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최종보고회는 공업탑 로터리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간보고에서 제시됐던 개선안에서 두왕로 동문 입구~박물관 구간 차로 확보, 우회전 개선, 수암로 이중 정지 개선 등을 추가했다.
오는 2029년 트램이 개통되면 오후 6~7시 퇴근 시간대 기준 교통량 지체도는 로터리를 유지할 경우 1대당 232.2초에서 평면 5지 교차로로 전환되면 169.9초로 62.4초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서비스 수준도 FF에서 F로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서비스 수준은 A(양호)에서 FFF(혼잡)까지로 분류된다.
가로구간의 경우 보도 축소를 최소화하고, 차도를 기본 1~2차로로 축소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삼산로는 8~9에서 6~7차로, 문수로ㆍ대학로는 7차로를 5~6차로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본적 차로 운영계획은 트램 선형 조정을 통해 좌회전과 유턴차로를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좌회전은 도로용량 감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존치하는 대신 현재 46개소에서 4개소를 폐지하는 안이 제시됐다. 유턴의 경우 정거장 위치, 사고위험 등을 감안해 현재 48개소 중 13개소가 감소된다.
공사는 1단계 공업탑 체계 변경과 도로 측면공사 시행, 2단계 도로 중앙 공사, 3단계 선로 노반 공사, 4단계 교차로 및 정거장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트램 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대체 경로 안내, 트램 개통의 사회적ㆍ경제적 변화 등 홍보방안도 제시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트램 운영 대비 효율적인 교통체계안을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으로 향후 설계과정에서 경찰청 등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는 물론 시민들과도 소통하면서 결정해 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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