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울산 남신항 목재부두가 기타광석부두로 변경 고시됨에 따라 울산항 남신항 2단계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1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변경 고시된 울산 남신항 기타광석부두는 5만DWT(중량톤수)급 1선석으로 안벽 길이 320m, 면적 9만7천㎡ 규모다.
울산항만공사는 1분기 내 기타광석부두 개발에 대한 타당성 승인을 해양수산부로부터 획득해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는 효율적인 기타광석부두 개발공사를 위해 인접한 철재부두 축조공사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1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고시된 기타광석부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당초 2030년까지 목재부두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후 화주기업의 부두개발 참여 취소 등으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부두개발이 지연돼 왔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을 진행해 광석부두로 부두기능 변경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9월 기본계획 수시변경 요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울산항의 기타광석 연간 하역능력은 351만t(3선석)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281만t(2선석)을 감안하더라도 2030년 예측 물동량인 716만t 대비 하역능력이 부족해 1선석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울산 남방파제 1ㆍ2단계 준공과 함께 철재부두, 기타광석부두를 시작으로 남신항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울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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