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은 17세기 유일 전국지리지인 유형원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를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동국여지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유형원이 편찬한 지리지다. 개인이 저술한 최초의 전국 지리지로 16세기 후반부터 활발하게 만들어졌던 사찬 읍지의 성과를 종합한 책이다. 임란(壬亂)과 호란(胡亂) 이후 변화한 정치ㆍ사회 상황 및 전국의 지리 정보가 담겼다.
한국고전번역원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동국여지지` 9책을 완역했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의 유일본(필사본 9권 10책)을 저본으로 `세종실록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등 3종의 전국 지리지와 한국고전총간 `교감표점 동국여지지`를 대본으로 삼았다.
번역에는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 김성애, 책임연구원 권헌준, 선임연구원 남지만, 전 수석연구위원 오세옥, 조선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손성필이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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