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이 2,630억원을 투자, 온산 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대규모 천연가스 자가 발전시설을 건립한다. (사진^김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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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2,630억원을 투자, 온산 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대규모 천연가스 자가 발전시설을 건립한다. 발전시설은 현재 에쓰오일이 사용하는 전기량 기준 24%를 차지하는 121메가와트 규모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이 23일 오전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천연가스 자가 발전시설 건립(GTG)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쓰오일이 자가 발전시설 건립 투자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연가스 발전시설은 오는 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폐열회수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시간당 160톤 규모의 고온고압 증기를 전량 다른 공정에 재투입시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증기 생산 보일러의 가동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다. 생산된 전기 121메가와트는 에쓰-오일에서 전량 사용돼 울산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도 신규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에쓰-오일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ㆍ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은 "에쓰-오일이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사업에 울산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가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의 분산형 전원확대 보급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투자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울산지역의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중한 투자 결정을 해준 에쓰-오일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는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한국전력 송배전 손실 절감, 국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 확보 등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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