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25일부터 2월2일까지 9일간 설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이번 설 명절은 연휴가 길어 가족·친지 방문이 급증하고 국내·외 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과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울산시는 구·군 보건소와 비상방역 근무조를 하루 6개반 12명으로 편성해 질병관리청과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감염병이 집단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반이 신속하게 출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22일부터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협력병원 8개소를 운영한다. 23일부터는 발열 진료실(클리닉)을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 등 모임이 많은 설 명절을 대비해 감염 시 중증화율이 높은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임신부와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의원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며, “설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통해 감염병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충분히 씻어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피하고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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