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이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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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올해 `미래를 여는 해양수산, 행복한 어촌`을 비전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시스템 강화, 스마트양식 확산과 수산식품산업 육성, 어업재해 대응 강화 및 조업 환경 개선, 섬ㆍ어촌 정주ㆍ생활여건 개선, 물가안정과 생계비 부담 경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해양쓰레기 관리시스템 강화를 위해 해양쓰레기 인식 제고, 발생 예방, 수거ㆍ운반, 처리ㆍ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민 인식제고를 위해 해양환경교육센터를 기존 통영에서 통영ㆍ사천 2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 선박용 재활용 봉투 제작 공급, 포집형 하천쓰레기 해양유입 차단시설 설치 등 발생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수거ㆍ운반과 관련해서는 남해군 강진만 전 해역 3000㏊의 바다 밑 정화사업을 완료하고 로봇 활용 부유 해양쓰레기 수거 실증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모색한다.
처리ㆍ재활용 관련해서는 전국 최초의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선상ㆍ육상 해양쓰레기 집하장을 확충해 집하장 단계부터 분리배출하는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스마트양식 확산과 수산식품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가두리 시범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양식 인프라를 확충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개체굴 양식 전환도 연차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건립한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시범운영해 수산부산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모델로 육성한다.
올해는 수산식품 수출 2억6000만 달러를 목표로 수출선을 동남아로 다변화 하고 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K-푸드 굴 특화지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어업재해 대응 강화와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형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면역증강제ㆍ예방백신 공급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에 역량을 집중한다.
벤자리 월동시험, 국내 최초 벤자리 수정란 대량 생산을 위한 아열대성 어종 도입, 주력 양식품종 고수온 내성 강화를 위한 국립수산과학원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어선 안전점검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고, 낚시 통제구역 정비 등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섬ㆍ어촌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정주 및 생활 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통영시 욕지도, 사량도 등 거점형 섬을 종합 개발하고 ▲트레킹섬(조ㆍ호도, 두미도, 사량도) ▲웨딩ㆍ휴양섬(지심도) ▲영화섬(추도) ▲건강ㆍ장수섬(두미도) ▲무장애섬(신수도) 등 5대 테마섬을 조성ㆍ운영하여 많은 사람이 경남의 섬을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귀어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귀어ㆍ귀촌 희망자 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비용을 지원하고 40대 귀어청년 영어ㆍ가계자금 지원, 수산계 대학생 어촌 일손돕기 지원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100년 빈도 재해에도 견딜 수 있는 방파제 등 항만 인프라를 비롯해 어촌의 경제ㆍ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부잔교 설치, 소형어선 피항지 건설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도민에게는 우수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어업인은 수산물 판매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수도권과 도내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남사랑 수산물 판촉전`도 추진한다. 섬 주민 중 저소득층 및 75세 이상 어르신의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사업 나잠ㆍ맨손어업까지 지원 대상 확대 등 어업인 어업인 복지도 확대한다.
도는 내수경기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해 항만개발, 어항시설, 인공어초사업 조기 계약ㆍ선금 지급 최대화, 조속한 착공ㆍ준공으로 사업비를 신속 집행한다.
특히 올해 사업비 5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집행률을 제고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는 고수온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남 수산업, 어촌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경남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