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교육청은 4일 브리핑룸서 학교정책국 업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
경남도교육청은 4일 브리핑룸에서 올해 학교정책국 업무 설명회를 열고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유아 대상 무상교육 전면 시행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유아 1인당 월 55만7000원 가량 소요되는 교육과정비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약 2만5600여명이 유치원에 입학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도 개선한다. 교원기본급보조(월 최대 88만원)를 포함해 육아휴직수당(1년 휴직 기준으로 최대 2310만원), 단기대체교사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경남교육청등 일부 지역만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은 유아교육과 특수교육 맞춤형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교육인 `이음교육(이음학기)`을 5세 유아가 있는 공ㆍ사립 160개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 단위 유치원 교육 활동 지원 컨설팅단을 구축ㆍ운영해 유아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과 소규모 유치원 공동 교육과정을 내실화한다.
또 교직원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이 발생하면 긴급 치료비를 지원한다. 재해보상급여 및 산재보험 등의 적용을 받기 어려운 2주 이하의 요양이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 이에 해당한다.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교무행정팀과 학교통합지원센터 기능도 강화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초ㆍ중등학교에 교감을 배치하지 않은 학교(103개 학교)에 계약제 교원을 위탁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채용 공고, 서류 접수, 면접, 합격자 선발, 호봉 획정 등을 완료하면 학교는 채용 관련 서류를 받아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이를 위해 3곳의 거점 지원청(창원, 진주, 하동)에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협업해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인 `밀양 다봄`과 `남해 아이빛터` 구축ㆍ운영으로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결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교육적인 돌봄, 방과 후 프로그램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의령에서만 진행했던 `경남공동학교 운영`은 창녕 등 10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돌봄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저출생ㆍ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
올해부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학교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원 대상 역량 강화 연수 ▲경남온라인학교 활성화 등 지원을 다각적으로 할 계획이다.
내달 동부대입정보센터를 개소해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진학 협업을 지원한다.
또 밀양에 경남진로교육원을 개원해 학생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6개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로 체험처 발굴 및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한 마무리 자료집을 제작ㆍ보급해 수험생의 사교육비를 경감한다. 2028학년도 통합형ㆍ융합형 수능을 대비해 고등학교 1학년을 위한 학습 도움 자료를 제작ㆍ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산업과 연계한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와 이주배경학생 맟춤 지원 강화에도 힘쓴다. (가칭)김해 한국어교육센터를 2026년 10월에 구축해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경문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은 "올해는 학교가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육공동체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존중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경남교육청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