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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도 진보도 `삐걱`…부산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계제로`
보수 성향 전영근 예비후보, 단일화 참여 촉구
진보 진영 김석준 전 교육감, 단일화 참여 거부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25/02/04 [18:28]

오는 4월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ㆍ보수와 중도ㆍ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중도ㆍ보수 성향의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ㆍ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예비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여론조사 및 언론에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전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과 최윤홍 부교육감까지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가 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ㆍ보수 진영 후보군이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와 중도ㆍ보수 진영 후보간 화합과 단결이 전제되는 완전한 단일화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조건이라도 수용해 중도ㆍ보수 진영 단일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교육감 중도ㆍ보수 후보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전 예비후보 비롯해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 박수종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등 3명이 단일화 과정에 동참하기 위한 정책발표회 참여의향서와 단일화 과정 결과 준수 각서 등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예비후보가 3일 오후 부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비후보자와 통추위 집행위원 간 상견례 및 간담회에 돌연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통추위는 당초 오는 7일까지 여론조사 업체 선정과 여론조사 문구를 확정하는 등 단일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든 일정을 12일까지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중도ㆍ진보 진영도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다. 

 

차정인 부산대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2025 부산 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이하 추진위)가 추진하는 단일화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은 추진위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현 추진위의 방식은 명분도 실익도 없이 그저 한 명의 후보만 남기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마이너스 단일화"라며 "이 같은 이유로 추진위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부산 교사ㆍ학부모ㆍ교육연구단체는 추진위를 출범시켜 중도ㆍ진보 진영 부산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달 31일까지 단일화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이달 25~27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뒤 최종 중도ㆍ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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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4 [18:2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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