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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 브래드 스미스
기사입력  2021/04/01 [09:40]   울산광역매일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121182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 이 질문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브래드 스미스로 빌게이츠, 사티아 나델라와 함께 마이크로 소프트를 경영하고 있는 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이자 최고 법률 책임가인 CLO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AI와 노동력이라는 장에서 1922년 12월 20일 뉴욕에서 205호 소방차의 소방관들이 그동안 소방차를 이끌었던 소방서 소속 말들의 마지막 근무일의 광경을 스케치하면서 50년 이상 지속하며 일하고 있던 소방차용 말들이 직장을 잃은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50년이라는 세월은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과 같은 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 기간 동안 말들은 소방차를 끄는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어느날 자동차로 대체되었지만 누구도 말들이 소방서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300년 가까지 진행된 기술변화는 업무의 성질을 바꿔놓았고 전반적으로 삶의 수준을 향상시켜왔습니다. 

 

1,2,3,4 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켜왔습니다. 산업혁명의 결과로 인해 과거의 삶의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발되고 있는 기술들은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84에서 조지오웰이 묘사한 미래의 모습은 당시에는 극단적인 상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현재는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한 기술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기술도 영화가 개봉할때만 해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많은 기술들이 당시 영화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이미 개발된 것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니 기술의 발전 속도는 그 어느때보다 빨라지고 있고 일반인들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을 만들었다면 사람들이 적응하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을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기술 책임에 대한 부분을 명시한 내용입니다. 알다시피 지금 구글이나 MS같은 거대회사들은 현대사회에서 제국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경도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물론 법에 규제를 받긴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구의 힘이 막강해지면 혜택도 커지겠지만 동시에 피해의 크기도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 기술은 강력한 도구이자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뉴욕 소방서의 소방차를 끌던 것은 원래는 자원봉사자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콜레라가 창궐하자 소방관들은 아프기 시작했고 뉴욕 소방서는 거금을 들여 말들을 구입하고 말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1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나자 말은 자동차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AI가 가져올 변화가 50년전 대체되었던 말의 운명처럼 인간이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AI가 대체할 직업군에 대한 그래프와 표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이 책에도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고 있지만 실제 삶에서 대체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입니다. AI가 동시통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 이야기는 이미 20년전부터 나왔던 말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처럼 메르켈 독일총리의 동시통역을 맡은 통역사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통역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빌게이츠의 말처럼 우리는 늘 향후 2년간 벌어질 변화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고 향후 10년간 벌어질 변화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미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아주 극명하게 꼬집은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책은 법률가이면서 세계최고의 IT기업 회장의 식견으로 본 미래에 대한 책이라 읽어볼 만합니다.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법적인 다툼을 다루며 회사를 생존하게 만드는 실질적 리더가 바라보는 기술의 미래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직막에 데이터의 미래에 대해 말한 것은 이제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의 힘에 의해 달라질 미래를 그려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기술은 일반화될 것이지만 데이터는 독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으로 데이터가 오픈화될 수도록 그를 활용한 기술은 풍성해지겠지만 상대적으로 개인의 자유는 침해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보다 커진 기술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는 지금까지 엄청난 기술진보를 이뤄낸 기업의 리더로서 실질적인 부담을 가지고 쓴 챕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기술발전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속도를 무한경쟁으로 치달은 기술발전을 그 어떤 강한 기업이라고 막을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발전시켜온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과 느리지 않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사이틀 높이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출처] 2021년 4월 1일 오늘의 책 : [기술의 시대] 브래드 스미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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