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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의 비밀] 정주영
기사입력  2021/04/12 [09:19]   울산광역매일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088087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하버드대학에서도 다른 하버드 학생들과는 구별되는 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일명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폐쇄적인 투자집단인 블랙다이아몬드에 대한 책입니다. 성공의 비밀에 대해서 그들은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Block'과 'Deep'이 바로 그것입니다. block은 차단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신을 평범하게 만드는 모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Deep은 깊은 이해를 의미하는데 깊은 몰입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단과 몰입은 저자가 발견한 가장 강력한 성공공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집중의 비밀을 찾으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책에서 시그널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한다는 학생들에게는 평소에 알게 모르게 공부를 못한다는 부정적인 신호들이 계속 들어가게 됩니다. 이 부정적인 신호는 고난이도 문제를 의욕적으로 풀려는 의지 자체를 잃게 만든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미 자신은 풀 수 없다고 단정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려는 의지 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결과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못한다는 신호를 차단하자 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이 상위권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들은 지능이 얼마인지, 사고력이 뛰어난지 알 필요가 없었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받았던 은연중의 멸시와 무시를 차단하면서 하위권 학생들은 무섭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반면, 하버드 학생들 중 상위권 학생들에게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꺼버리자 우월함을 확인할 수 없게 된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를 풀때,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위권 학생들과 경쟁을 치르게 하자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들의 연구가 시시하는 바는 의지보다 의지를 만드는 긍정적 신호들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할 수 있다는 것도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면 반드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2천년대 초반 된 메이저리그의 페트로이아의 케이스를 보면 자신감과 몰입이란 두 단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는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온 별볼일 없는 선수였고 구단 출입시에 선수증을 보여줘도 출입을 할 수 없을 만큼 평범 이하의 외모를 가진 선수였지만 새벽에 일어나 배트를 휘두르며 야구에 깊이 몰입한 선수였습니다. 그결과로 그는 엄청난 계약금을 받는 선수가 되었고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초대형 계약에 관심이 있는 반면, 그는 계약날 당일에도 계약서에 대충 사인을 하고는 배트 연습을 하러 갔다고 합니다. 이는 마이클 조던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진정으로 한 분야에 몰입을 하면 당연히 그런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 전에 그는 자신이 못할 것이라는 모든 부정적인 신호를 꺼버리는 대단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것은 개인의 내면에 깊이 다가서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우리의 뇌는 환경의 신호에 절망적일만큼 빠르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본질적인 힘을 찾기 위한 차단의 법칙이라는 장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이 장을 다 이해할수만 있다면 긍정심리학이 가져온 폐해를 복구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틸의 실험에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못한다는 주변의 신호를 차단하자 전세계 심리학자들의 눈길을 집중시킬 만큼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성적이 두배 가량 확실하게 뛰어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 신호는 때로는 중위권 학생들의 열등감이 상위권 학생들에게 우월감을 느끼는 연료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신호 효과에 대해서 리처드 니스벳이 말한 어린 시절에 겪은 인지문화의 차이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전문직 부모는 시간당 2천개의 단어를 아이에게 구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동 계층의 부모는 1천 3백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살만 되어도 전문직은 3천만 단어를 듣게 되지만 노동계층은 2천만 단어이상을 듣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미 학습량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떤 콘텐츠를 말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인효과와 연결되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연구를 뛰어넘어 만약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고 긍정적 신호를 제공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아인슈타인은 엄청난 천재가 맞지만 버스 요금도 외우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것은 고도의 집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 외에는 완벽히 차단하는 메카니즘을 나름대로 터득한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긍정적 신호든, 부정적 신호든 환경의 신호는 자신이 그것을 믿어야만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부정적인 신호를 인정하지 않으면 내게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그 신호는 내게 차단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천재적인 암기력을 가진것처럼 지능지수가 낮다해도 차단을 한다면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차단하고 공부자체에 몰입하는 암묵적 학습 현상은 최상의 위치까지 갈 수 있는 힘을 만들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빌게이츠와 워렌버핏처럼 전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리더들이 학습장애를 겪었지만 제한된 집중을 통해 세계최고의 부와 명예를 이뤄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하버드의 블랙 다이아몬드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산학연 프로그램이나 산업체 연계교육과는 전혀 다릅니다. 교실의 수준을 벗어나 자신의 한학기 등록금을 걸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하버드생들은 졸업직전까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극단적 자본주의의 총화인 월스트리를 혐오하지만 졸업하자마자 월스트리트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블랙 다이아몬드는 중학생때부터 엑셀 단축키를 외워가며 금융 외골수로 월스트리트를 인생의 종착지로 여겨온 이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몰입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에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카라얀의 사례에서 그가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했던 여러가지 사례가 등장합니다. 특히 올름 출신에 비참한 지휘자로 살았던 그의 몇년과 그 이후로 그를 무시하며 일부러 비협조적으로 굴었던 필하모니 단원들에게 그가 했던 행동들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적대적인 신호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설픈 재능은 시끄럽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세계 최고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아의 지휘자가 되었지만 그를 적대시했던 필하모니 단원들은 어느날 강제해산을 당합니다. 카라얀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재능에 대해, 천재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을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절대음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이것 모두가 실재 재능과 신호로 인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 이해라는 장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의 개념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철도의 아버지라는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을 최초로 만들었지만 사실상 공장 노동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대학이나 학위, 자격증도 없이 그는 세계적인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와 학문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존 돌턴의 말처럼 천재란 없고 단시 실용적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 노력에 의해 세계적 가치가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산어혁명을 만든 사람들을 보면 단 한명도 오늘날과 같은 엘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요즘 우리는 위대한 혁신을 이룰 사람들을 하버드나 최고의 엘리트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지 못한채 말입니다. 이는 학창시절 내내 문제아에 테러리스트 기질까지 가지고 있고 꼴찌를 달리던 더쇼비츠가 하버드의 유명한 유대인 학자에게 매우 지적이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후 예일대 로스쿨에서 1등이 된 사연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복음가진 한 사람이 어린 학생에게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줄 신호를 던질 수 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엄청난 자원과 능력을 심어두셨습니다. 불신자들도 이런 신호를 통해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데 만약 우리가 불필요한 불신앙의 신호들을 뛰어넘어 올바른 언약을 붙잡은 아이에게 제대로된 신호를 보내줄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적어도 먼저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라면 당연히 이 응답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가진 많은 편견이 불신앙이라는 본질을 숨긴채 우리안에 숨어있습니다. 우리는 그 신호를 차단하고 정확한 언약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것은 오만이 아니라 영적 사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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