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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기사입력  2021/06/18 [09:34]   울산광역매일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7306

 

영화 버드맨은 레버넌트로 연거푸 두번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영화입니다. 우리에게는 친숙한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이 과거에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잊혀진 배우로 브르드웨이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인기와 명성을 찾으려는 한물간 배우리건 톰슨을 열연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트클럽으로 기억되는 에드워드 노튼이 연극판에서는 알아주고 평단이 사랑하지만 하는짓은 재수없는 주연배우로, 엠마스톤은 재활원에서 막 출소했지만 아빠와 소원하고 냉소적인 리건의 딸로 등장합니다. 첫장면이 리건의 공중부양하는 명상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감독 알레한드로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 영화 다음에 만들어져 또다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레버넌트에서도 영적인 체험과 영적인 존재와의 교감을 표현한 장면을 영화상에 등장시키는데 이 역시 감독 개인의 경험이 바탕이 된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영화를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복음적인 관점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는 철저히 영적인 문제의 영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내내 감독은 리건을 따라다니며 속삭히는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 버드맨을 수시로 등장시키며 리건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의 존재를 또다른 자기 자신인것처럼 묘사합니다. 버드맨은 그의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거친 목소리로 속삭이며 그를 유혹하고 그때문에 그는 공중부양을 하기도 하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람들 사이를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한테이크처럼 이어진 것처럼 영화를 연출했습니다. 따라서 리건의 시선에 따라 영화는 현실인지, 그의 상상인지 알 수 없는 장면들이 현실과 합쳐져서 관객들에게 마치 현실속 판타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마지막 재기를 위해 전재산을 쏟아부었지만 주연배우는 온갖 재수없는 짓을 하고 무대위에서 실제 성행위를 하려는 등 통제불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모든 연극의 생사여탈을 쥔듯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평론가는 대놓고 그의 연극을 끝장내겠다는 예고를 한 상황입니다. 리건의 속마음은 그를 따라다니는 버드맨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버드맨의 소리에 괴로워하던 리건은 어느순간 버드맨의 말대로 옥상위에서 날아 도시를 날아다닙니다.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는 히어로의 모습은 그를 다시 영화판으로 돌아가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는 당시에는 행복하지 않았다며 연극에 올인하고자 합니다. 불안한 그의 마음은 드러머의 드럼소리가 마치 그의 심장소리인것처럼 비르를 달리하며 연극무대와 실제 삶이 구분이 되지 않도록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연극의 성공과 자신의 재기에 극심한 불안증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리건은 결국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연극데뷔무대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원래는 자살하는 연기였지만 실탄으로 바꿔 실제 무대에서 자살을 하고 맙니다. 한 개인에게는 비극적인 일이었지만 그는 극적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고 안면이 무너져 붕대를 감은 모습은 그를 계속 따라다니는 버드맨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악평을 예고했던 평론가는 초사실주의가 탄생했다며 그의 연극을 극찬했습니다. 자살까지 경험한 리건은 기사를 보며 흥분하는 친구를 보며 웃습니다. 아니러니게도 영화속에서 불꽃을 내며 떨어지는 이카루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듯 엉망이 되어 추락한 리건의 속사정과는 다르게 관객들은 그런 모습에 열광합니다. 

 

영화는 추락하는 리건의 모습을 밀착 카메라로 담아내며 그의 진실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세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냅니다. 예기지 않은 무지의 결과는 영화의 부제답게 추락하던 과거의 버드맨을 실제로 비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살을 통해 죽었다 살아난 리건은 그동안 상상으로만 해왔던 비행을 하게 되고 이를 뭔가에 취한듯 경이롭게 바라보는 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을 맺습니다. 

 

영화의 결말을 지켜보며 감독의 메시지를 곱씹어봅니다. 신선한 자극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작품성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상상력은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명상을 통한 감독 개인의 영적체험의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속삭이는 존재의 목소리는 영적문제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이들은 그런 목소리에 시달리다 못해 그들을 받아들였고 이를 음악가들이 영감을 얻기위해 마약을 먹는것처럼 창의력의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객들은 이 과정을 모른채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와 작품에 열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영적존재의 도움을 받았든지 훌륭한 작품을 만들면 그것으로 열광합니다. 이카루스는 날개가 타며 죽음의 비행을 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운 불꽃처럼 보이듯 말입니다. 영적 문제가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포장되는 일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실체를 영적인 눈으로 보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의 영으로 영적 힘을 입어 작품을 남겨야 합니다. 그것으로 후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출처] 2021년 6월 18일 오늘의 영화 : [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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