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바깥 활동이 잦아지면서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나이 불문,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손목이 시큰거리는 것도 근골격계 질환인가요?

근골격계 질환이란 무리한 힘의 사용,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자세 등의 요인 때문에 근육과 신경, 힘줄, 인대, 관절 등의 조직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건강 이상을 총칭합니다. 국민 3명 중 1명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히 발생하며, 주로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어깨, 손목, 허리, 발목, 무릎 등 다양한 신체에 통증을 유발하곤 합니다.

◇ 근골격계 질환은 고령 인구에게만 발생하나요?

활동량이 많은 10대 청소년은 물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활용하는 직장인, 반복적인 신체 활동이 많은 젊은층 등 모든 연령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심지어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체가 축적되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젊은층의 경우, 처음 통증을 느꼈을 때 방치하거나 임시방편으로 통증만 줄이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 담이나 가벼운 염좌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나요?

흔히 ‘담’이라고 일컫는 통증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될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염좌 또한 통증이 적다고 해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로 재발을 방지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할 때 아킬레스 건이 아픈데 운동을 멈춰야 할까요?

아킬레스 힘줄염은 아킬레스 힘줄의 약한 부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초기라면 운동을 쉬면서 소염제를 복용하고 냉찜질. 마사지 등으로 통증을 완화해야 하는데, 이 때 쉬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 힘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강도를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근골격계 질환은 꼭 수술해야 완치할 수 있나요?

근골격계 질환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 있는가 하면, 약물치료나 주사,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되는 질환도 있습니다. 질환 발생 초기이거나 경증 질환이라면 간단한 보존적 치료나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 모든 활동을 줄여야 근골격계 질환이 예방되나요?

질환의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경증 질환자의 경우 오히려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신체의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앉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통증이 발생한다면 몸이 스스로 피로를 감소시키고 치유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울산) 052)241-2000

글) 심재앙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21년 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