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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지옥인 아이들] 정선영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7/09 [10:16]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611139

 

오늘도 하루에 145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떠난다고 합니다.이 통계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어린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태를 알려줍니다. 2020년에만 학업을 그만둔 아이가 5만 2천여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체 고등학생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로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둘까요?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이 아이들이 학업중단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한달에 두세번 이상 심각하게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27%에 달한다는 조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최고의 학업성취도를 가진 우리나라가 학업흥미나 삶의 만족도에서는 최하를 달리고 있는 기이한 현상도 이 통계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업을 그만둔 아이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미국에서는 묻지마 범죄가 연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낮은 교육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커서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빠르게 범죄에 빠지게 됩니다. 현실은 냉혹하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범죄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것이지요. 학교밖 청소년들의 범죄율은 2012년 8.6%에서 2016년 40%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학업 중단을 막고 어떻게든 학교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하는 것이 범죄를 막고 아이들의 탈선을 막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왜 이렇게 학업을 중단하는 것일까요? 알다시피 한국의 고등학교는 사실상 대학입시를 위해 3년을 버텨야 하는 곳입니다. 과거만 해도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경쟁뿐입니다. 실수를 조금만 해도 대학의 이름이 바뀌기 때문에 실수해서는 안되는 숨막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매학기 중간기말, 그리고 각종 수행평가가 모두 자신을 평가하는 기록이 되기 때문에 편안할리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평가 시스템이 잘 작동해야 우수한 학생들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너무나 낡은 내용이고 정해진 답을 고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금만 여유를 부려도 금새 낙오되기 십상입니다. 

 

아이들은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짓을 하기도 하지만 과거 체벌과 엄한 교육환경에서도 따뜻한 배려와 격려가 있었던 학교의 모습은 그저 끊임없는 경쟁의 장으로 변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루 145명이 학교를 그만두는 선택을 했다면 하인리히 법칙을 따르면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아이들은 29배로 4200명에에 이릅니다. 학교를 다니고는 있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아이들이 가득한 교실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정말로 그만둔 아이들이 받는사회적인 시선도 고려해야 합니다.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학생들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례가 심리상담사의 눈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 훈육의 주체인 엄마 아빠의 무능, 잘못된 훈육, 가족관계의 소원함, 외톨이, 술먹는 아버지, 폭력, 잔소리 등등 이 책을 읽다보면 도대체 어떤것이 해결방법인가? 질문하게 됩니다. 책에서 길을 찾게 해주자,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자, 메타 인지력을 키우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자, 꿈을 찾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자 등등 좋은 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보다 백만가지 이유를 해결해도 해결되지 않는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설혹 다 해결한다해도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공허와 혼돈, 불안은 그 문제때문에 온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떠난 문제로 인해 부모는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답이 없고 이 세상도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만나는 유일한 길, 그리스도를 전해서 해결할수 없는 공허를 해결해주는 길만이 그 아이를 살리는 길입니다. 청소년 사역자들은 이 책의 사례를 보시고 기도하면서 전도의 마인드로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7월 9일 오늘의 책 : [학교가 지옥인 아이들] 정선영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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