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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 박상현, 고태봉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7/30 [09:3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657121

 

이 한권의 책으로 미래 부의 지도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부의 흐름을 살펴본 책입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미래의 변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변화와 생활속 변화와 다가올 긱 경제, 캐시리스 경제를 전망해봅니다. 향후 10년내 경제가 집중되는 미래 기술은 무엇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기술을 볼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자본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부의 지도라고 표현을 했는데 바로 이런 부의 흐름을 본다는 것이 시대를 보는 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과 투자의 관계를 잘 볼 수 있으려면 시대 전체를 융합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이런 눈이 우리 후대들에게 생겨야 합니다. 어떤 산업에 주목하는지, 그 분야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이런 통찰을 이끌어내는 과정과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에 대한 정보에 대한 편집, 설계, 디자인으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규모의 자본투자를 하려면 시대를 읽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 식견은 단순히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 생활을 30년 넘게 해도 자기것밖에 모르는 사람은 사회에 나와서는 아무런 경쟁력이 없습니다. 직장 생활이란 부정적으로 본다면 직장에 갇혀서 생각이 좁아지는 삶의 반복이 될 수 있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라이프사이클이 묶여 있어서 재태크나 자기계발을 하지 못하기도 하고 자기계발을 한다고 해도 자기가 속한 분야나 승진에 필요한 정도의 자기계발에 묶이고 맙니다. 그러니 거대한 자본시장의 흐름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돈의 흐름은 우리가 사는 모든 현장에 적용이 됩니다. 직장에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이런 흐름을 보지 못하고 기획을 한다면 이미 과열된 시장에 뒤늦게 들어가거나 곧 망할 시장에 어이 없이 뛰어드는 상활이 될 수 있습니다. 이책은 그런 혜안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장의 상장을 경제와 기술간의 균형감각을 통해 제시한 책입니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코로나가 없어도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 이전에도 뜨거운 키워드였과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래없는 빠른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시대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그 어떤 시대보다 많은 배움과 적응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오다가 20~30대에 넘어오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자신이 알던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박물관으로 직행했습니다. 심지어 선이 달린 전화기를 처음 보는 아이들 때문에 전화기의 아이콘을 바꿔야 할 정도로 시대는 빨리 변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지구를 덮쳤고 사람들은 넥스트 뉴 노멀이라는 세계에 예습할 사이도 없이 던져졌습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사태는 생각보다 더 크게 전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혔고 회복의 길은 아직도 멀고 요원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변화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넥스트 뉴노멀의 개념을 빨리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지 오웰의 1984라는 소설에서 이미 등장한 빅브라더는 소설속의 존재이었지만 현실에서도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팬덤을 가진 플랫폼 기업의 수장이 빅브라더가 될 수도 있고 미래 세계의 경쟁력을 가진 강대국이 될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국가와 정부가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추이는 가장 먼저 돈의 흐름에서 감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보면 과거에 세계최고의 기업 대부분을 차지했던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은 이제 세계 10대 기업에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나스닥 랠리는 FAANG 또는 MAGA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플랫폼 기업과 IT 기업이 대세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들에게는 누가 권력을 준 것도 아닌데 권력이 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를 독점하고 자본을 독식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기술 중심의 혁신이 세계의 생태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플랫폼이 활성화되자 경제 역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긱 이코노미가 등장했습니다. 특정한 프로젝트 또는 기간이 정해진 단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동력이 유연하게 공급되는 경제환경을 의미한다고 책에 나와 있군요. 우버가 그 좋은 예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긱 경제가 스마트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노동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도 새롭게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언택트 및 비대면 수요가 강제로 폭발하면서 긱 이코노미를 더욱 크게 성장하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언택트 소비는 지폐같은 실물 화폐가 없는 케시리스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 우리나라만 해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굳이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삼성페이가 되기 때문에 휴대폰 하나만 있어도 물건을 사거나 식당, 카페에서 결재를 할때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 어디론가 송금을 해야 할때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을 하면 됩니다. 카카오통장이나 TOSS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굳이 지점이 있는 은행에 갈 필요도 적어졌습니다. 

 

책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디지털 전환시대에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메칼프 법칙과 롱테일 법칙을 이용해 아마존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아마존은 원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을 했는데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이 책의 뷰어와 인터페이스에 공을 들일때 아마존은 아마존에 가면 모든 책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에 집중했고 아주 편리한 뷰어를 개발해서 저가의 회원제로 사람들을 유치했습니다. 아무리 잘 안팔리는 책이라도 1년 판매량을 합하면 잘 팔리는 책의 매상을 뛰어넘는다는 개념을 가지고 책에서 시작해서 종류를 늘려 모든 영역을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따른 고정비가 없기 때문에 재고관리와 배송과정에서 획기적인 IT솔루션을 갖춤으로써 재고회전율을 극대화 시키고 자본지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아마존의 물류혁신은 고객 성향 데이터를 분석사면서 데이터 기반 AWS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아무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책에는 4차산업혁명에서 중요한 흐름이 무엇인지를 자본의 흐름과 함께 설명합니다. 그리고 데이터와 가상세계 등에 대한 내용과 미래를 주도할 하드웨어 기술 8가지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좀 다른 점은 하드웨어 부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IT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반면, 이 책은 스마트 센서, 반도체,  배터리, 모터 같이 4차 산업혁명의 화려한 볼거리 기술들을 가능케 하는 소부장 사업에 대한 내용을 심도있게 다뤘습니다. 그리고 신소재와 로봇,  자동차, 그리고 드론의 발전형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도심형 모빌리티 같은 눈에 띄는 하드웨어 사업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중에 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기술은 드론을 통한 운송업과 물류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거의 모든 빌딩이 비슷한 모양의 획일적인 건물들이 많고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오히려 항공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듣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기술과 바로 투자 가능성이 높은 가까운 미래, 상용화될 기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멀리 있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우리 주변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미래 언약을 붙잡고 틀에 박힌 내 삶에만 국한되지 말고 눈을 열어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1년 7월 30일 오늘의 책 : [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 박상현, 고태봉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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