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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조헌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4/27 [09:27]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275910

 

하루 한문장으로 아침을 시작하라는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생초보라도 한 문장은 쓸 수 있기 때문에 21일 글쓰기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 중에는 글을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첫 문장을 못 쓴다는 것은 사실 글을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문작가가 함축된 주제를 표현하거나 글의 전체 윤곽을 위해 첫 문장을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글을 써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꾸준히 21일 진행하면 그런 두려움이 사라지고 글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책입니다. 왜 21일인가 생각해보면 아마도 한달이 30일이기 때문에 3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부담을 줄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톤 체호프가 연기자들에게 조언한 말은 글쓰기에도 적용이 됩니다. 저자는 안톤 체호프의 ‘연기력을 키우고 싶다면 너 자신을 키우라’라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다시 말해 나를 키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은 글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글쓰기가 되려면 먼저 책읽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중심으로 쓰인 책이지만 사실 글쓰기는 당연히 책읽기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아무런 책을 읽지 않고 글쓰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했거나 많은 생각을 했거나 기도와 묵상을 한 경우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좋은 글은 당연히 참고가 되는 글을 읽고 그 과정에서 독서를 하는 동안 그 글을 쓴 저자와 저자의 생각, 글을 함께 읽으면서 자신의 글을 발견해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방이 아니라 당연히 필요한 Input입니다. 

 

21일은 습관이 형성되는 최소한의 기한이라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 새로운 행동을 입력해 놓을 기억세포가 만들어지는 최소한의 기간이 21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성경을 보면 40일 집중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40일 집중을 가르치셨는데 그 이유는 각인이 바뀌는 시간이 그 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이 바뀌는 시간이 21일이라면 내 영혼에 각인이 되는 기간은 40일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물론 입력된 정보의 질이 무엇인가가 중요하겠지만 말입니다. 

 

글을 쓰는 방법으로 처음 제안한 것은 아침마다 글쓰기로 삶의 감각을 깨우라는 것입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10분안에 첫 문장을 쓰라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사실상 처음 써보면 자신의 생각의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을 발견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날 글을 써보면 내 생각이 쌓인 것을 발견하게 되고 또 그렇게 하다보면 생각이 정리되어 어제의 생각에서 발전된 것을 알게 됩니다. 글쓰기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점은 생각은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생각과 글 모두 머릿속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결과물은 다릅니다. 괜찮은 생각이지만 실제로 글을 써보면 별로인 경우도 있고 글을 쓰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을 쓰는 것은 책읽기와 더불어 매우 고차원적인 자기계발입니다. 

 

이 책에서는 글쓰는 방식으로 1일차 나의 다짐부터 21일차 한편의 에세이 작성하기까지 다양합니다. 매일 조금씩 쓰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시간을 정해서 마감하듯이 글을 써보면 글쓰기 근력이 길러지고 자유로운 글보다 자연스럽게 주제를 요약하면서 사실에 대해 자신이 느낀 것을 쓰고 자신의 생각을 첨언해 볼수 있습니다. 글쓰기에도 임계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써야 하고 퇴고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매우쉽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팁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매우 가독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글을 쓰면 생각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생각이 정리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복음을 묵상하면서 글을 쓰면 매우 만족스러운 묵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묵상은 글으로 하는게 효과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에, 생각속에 드는 생각을 기도하면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이것이 내 생각인지, 아니면 내 손가락에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할 정도로 깊은 묵상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중의 솔루션으로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출처] 2022년 4월 27일 오늘의 책 : [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조헌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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