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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지 않는 삶] 이시구로 세이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02 [09:1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309020

 

바야흐로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현대인들은 나이보다 노화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소회기외과 전문의이자 건강코치로 암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루 세끼가 당연히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인류가 하루 세기를 챙겨먹은 것은 17세기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아침과 저녁에 하루 두끼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1일 1식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그것을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나 역시 거리에 보이는 가게 대부분은 식당이거나 카페같은 먹는것과 관계된 가게들이 많을 정도로 먹을 것이 풍부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고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우리 부모세대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시대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요

 

문제는 그렇게 풍요로운 시대를 살다보니 먹는 것이 생존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과식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뷔페가 아니더라도 양껏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회사회식도 그렇고 누군가를 만나도 대접을 한다는 의미에서 풍성하게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누군가는 과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조금 먹는 것이 마음에 안든다는 표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배가 불러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가장 많이 뜨고 있는 콘텐츠는 먹방입니다. 저마다 저렇게 많이 먹을 수 있을지 내기를 하듯이 경쟁하면서 음식을 먹어치웁니다. 달고 짠 음식들, 맛집이 되기 위해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보다는 자극적인 맛들에 길들여지다보니 과식은 물론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먹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루 중 음식물을 먹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고 간헐적 단식을 하라고 권합니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수분외에는 먹지 않는 시간을 16시간 이상으로 정하고 그 시간동안에는 고형물을 일절 섭취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식사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모두 과식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입니다. 유튜브에는 한 사람이 10인분 이상을 먹는 먹방이 유행이지만 일반인들이 과하게 음식을 먹을 경우 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음식을 절제하는 관점에서 건강하게 먹으려 절도 있는 식습관을 실천하는 소식 생활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식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생활을 확보해야 하며 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은 그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운동을 할 시간도 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영적인 기본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를 적었지만 결국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메시지 정도로 그칩니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없다고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몸에좋은 음식과 식재료, 그리고 방법론에 대해서 매우 다양하고 의학적으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결론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속이 80퍼센트 찰때까지만 먹는 방식으로 20% 적게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빨리 먹는 사람들은 너무 빨리 먹기 때문에 80%를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과거 어릴적에 먹던 습관대로 중년이 되어서도 먹게 된다면 몸의 메카니즘이 과거 젊을때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여전히 과거처럼 많이 먹음으로써 몸에 노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꼭꼭 씹어서 먹으라는 말은 어릴적부터 부모님에게 들어온 말이지만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천천히 내 생각보다 적은 양을 먹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소식을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가장 큰 장벽은 아마도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을 즐겁게 하는 것으로 마음속의 응어리와 풀리지 않는 여러가지 문제를 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영적으로 나의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영적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 책에 써 있는 내용들을 내 것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자신의 의지와 싸워야 하고 그 끝에는 부족한 의지력에 대한 실패감만이 가득해 질 수 있습니다. 먼저 영적인 건강을 회복하고 적게 먹어도 괜찮은 상태가 된다면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2022년 5월 2일 오늘의 책 : [과식하지 않는 삶] 이시구로 세이지 (문헌정보팀 WE)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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