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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이야기] 김원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04 [09:34]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6349899

 

수학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수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에 대한 내용과 수상자들에 대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수학은 이공계 대학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매력적인 철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들이 대부분 수학과 연관이 있었던 것은 결국 창조의 원리를 향한 학구열이 수학적인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문과생들이 싫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가 아니라 향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속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연과학 분야 중 으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수학을 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것으로 업무를 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의 발전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과학적 성취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또한 첨단 과학을 견인하고 나사와 같은 우주과학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온것처럼 수학은 하나의 증명을 위해 수많은 수학자들이 계승과 협력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수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푸앵카레 추측같은 경우, 페렐만이라는 걸출한 수학자가 마침표를 찍기까지 수많은 수학자들의 업적이 선행되어 왔습니다. 

 

이 책에 표현한대로 수학자들은 생각의 잠수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의 심해를 파고드는 일에 몇분 되지 않아 허우적대고 뛰쳐나오지만 이들은 몇시간, 심지어 몇년씩 아직 개척하지 못한 생각의 미개척지를 끊임없이 탐험합니다. 메타버스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생각의 바다속에서 심오한 여행을 하는 것만큼 놀라운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필즈상은 사실 필즈라는 수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상입니다.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하지만 노벨상보다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페렐만이라는 사람이 푸앙카레의 추측을 증명하고도 상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필즈상에 대해서 조명이 된 적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는 실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지만 사실상 천재 수학자였습니다. 그는 30세의 나이에 비협력 게임이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조현병에 시달리며 평생을 고통받다가 말년에 노밸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외 비록 영화지만 필즈상이 거론된 영화로는 '굿윌 헌팅' 등이 있습니다. 

 

이 영화들에서 공통적인 내용은 수학은 아주 젊은 시절에 엄청난 업적을 낸다는 점입니다. 존 내쉬의 경우도 그렇고 필즈상의 수상자들이 대부분 그러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필즈상의 수상자들 뿐 아니라 우리가 역사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천재 수학자들은 인류역사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지만 그들 중에는 직업이 없거나 수학자가 아닌 경우도 많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그저 수학이 좋아서 수학을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0세기를 넘어오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많은 수학자들이 배출되었는데 이들의 특징은 특정한 직업이나 목적을 가지고 수학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뭔가를 하긴 했지만 귀족들이나 부호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연구를 지속한 경우도 있고 대학등에서 이를 지원하면서 업적을 남겼습니다. 순수학문에 대한 지원은 순수학문의 가치를 알아보는 나라와 사람들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수학을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어려운 과목 중 하나로 인식하지만 사실 미래를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을 가진 것이 수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 대해 매우 자세히 적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과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2년 5월 4일 오늘의 책 :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이야기] 김원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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