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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아이는 이런 습관이 있습니다] 신영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13 [09:1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332690

 

내신, 수능 1등급 우등생들의 자기주도학습 공부 비법을 적은 책입니다. 외고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면서 공부법 글을 쓰는 작가가 입시와 공부로 힘들어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썼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은행에서 벗어나는 문제들을 내고 또 상당히 어려운 고난위도 문제들을 배치해서 등급 조정을 하려는 교육당국의 안배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1등급을 맞는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공부하는것보다 공부 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다면 이런 최악의 공부환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탁월함이 아니라 꾸준함이 승리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시험때가 되면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부모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안쓰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자녀는 물론 부모까지 자괴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학원에 보내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 루틴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구잡이로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오르긴 힘듭니다. 게다가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과목과 양은 매우 방대합니다. 거기에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위도 문제까지 나온다면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고 패닉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가 업인 학생들의 경우는 이런 순간을 경험한다면 학교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열심히 공부한다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들어오고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5~6시간의 취침시간밖에 갖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공부의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의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그 이유는 결국 등급과 등수로 결과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할까요? 열심히를 양과 질적인 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분과 초를 잘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행동의 시스템이 따라야만 하고 저자는 이를 루틴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루틴이 중요한 이유는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다시 말해 공부루틴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공부에 있어서 성공한 루틴의 사례들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의 업은 공부입니다. 다시 말해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업이 있는 것처럼 학생들은 지금 공부가 그들의 직업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 학창시절에 중요한 루틴을 익히는 것은 인생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물론 이 루틴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세상은 이런 공부보다 훨씬 더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습관의 힘을 기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발달생물학자들은 아침에 일어나고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영양제를 챙겨먹고 양치하고 물한잔을 먹고 신발을 신고 나가는 이런 매일의 루틴, 즉 몇시에 일어나고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의 루틴이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의식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신자들이 주장하는 이런 내용들은 영적으로 보면 위험한 부분이 있으나 우리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이 원리를 깊이 생각해본다면 영적인 각인, 뿌리, 체질을 어떻게 시작하고 지속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등급을 맞는 우등생들을 인터뷰해보면 공통적으로 그들은 공부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의식적으로 반복행동을 통해 습관이 형성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우등생들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이들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생각이나 계획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실천을 해보고 수정을 한 것입니다.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보지 않으면 상상에 불과합니다. 상상은 결코 현실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떠올리는 연습도 매우중요하지만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경험이 없다면 그 상상은 그냥 뜬구름 잡는 비현실적인 것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루틴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 루틴이 현실적인가, 그리고 효과적인가, 무엇보다 왜 이것을 하는가? 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은 일종의 뜻을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업인 공부에 있어서 처음부터 계획하고 실행하고 거기에 그에 따른 결과까지 얻게 된다면 이런 성공의 체험은 평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책은 서울대, 연고대 등 우리나라에서 명문대학이라고 불리는 대학에 입학한 선배 수험생들의 공부 루틴들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들이 이런 루틴을 짜게 된 이유는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입시제도는 그런 머리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순발력과 탁월함으로는 절대로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이는 향후 수험생들이 가게 될 세상의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부족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찾아낸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위해 시간과 모든 것들을 얼라이닝 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부법은 상당히 인본주의적이긴 하지만 상당히 진정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공부에 성공한 이책의 성공자들이 왜 공부를 잘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저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그 과정을 공개했을 뿐입니다. 사실상 실제 일이나 사람을 살리는 전도 역시 이런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어찌보면 헛수고일때가 많습니다. 제대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빈 곳이 있다면 빈곳을 살리기 위해 뜻을 세우고 사실적으로 해야 합니다. 전도가 이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나는 하나님 앞에 진실한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올바른 방향을 견인하는 것이 말씀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은 사실상 내 마음대로, 내 소원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공부도 이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빈곳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영적인 것이나 육적인 것이나 사실상 원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인본주의의 화신이라고 욕하기 전에 나는 과연 이렇게 사실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살리기 위해 뜻을 정한 적이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출처] 2022년 5월 13일 오늘의 책 :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이런 습관이 있습니다] 신영환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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