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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30 [09:2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7590256

 

미국의 방송인이 현대인들은 바쁨 중독에 빠져 있다는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1,2,3,4 차 산업혁명을 지나면 인류는 모든 것을 기계화하고 자동화해왔습니다. 그래서 산업혁명이 일어날때마다 사람들은 기존의 직업은 다 사라질것이고 인간은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곤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과학이 발전하는데 우리의 삶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야근은 물론 심지어 집에까지 일을 가져와서 해야 하고 쉬는 것은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1년에 반만 일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최근에 우리의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준것이 매우 혁신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훨씬 더 긴 휴가와 휴식 타임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주장은 일반화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러나 기술발전과 함께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삶의 여유가 많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늘어나는 것은 실제로 일이 많아졌을수도 있지만 바쁜 것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삶의 패턴때문이라는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불신자들의 관점이라 성도는 어떤 식으로 이 현상을 바라봐야 할지 포럼해보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줄어들지 않는 업무에 지쳐가던 어느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왜 자신이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을 풍자하는 영화 중에는 어떻게하면 생산성을 높일까 고민하면서 뇌에 새로운 칩을 넣어서 우리의 뇌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극도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들을 영화화합니다. 인류가 로봇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연구에 착수하는 것 역시 어쩌면 쉬지도, 자지도 않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 대체 인간에 대한 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로 오면서 시간은 곧 돈이라는 말이 진리처럼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라고 배워왔습니다. 저자는 과연 이게 맞는가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실제로 일이 필요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진짜 여유있는 삶을 되찾을 방법들을 나열합니다. 먼저 시간을 기록하라고 말합니다. 일정표를 짜라고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삶을 살고 있는지 사진을 올립니다. 또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부럽다는 댓글을 달면 그것을 읽으면서 행복해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비교를 멈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비현실적인 비교기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라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생산적인 일도 하고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합니다. 팀으로 일하면서 진정한 관계를 맺고 친절을 베풀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근시안적으로 내 삶을 바라보는 것 때문에 생긴 것일 수 있으니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다 좋은 말인것 같습니다. 참고해서 나쁠 말들은 아닙니다. 

 

이런 책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지극히 미국적인, 서양의 효율적인 관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휴식과 멈춤을 강조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여유를 만들어 내는 방식조차 지극히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여유를 만들기 위해 어쩌면 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여유를 만들기 위해 인본주의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바쁜 것과 누림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바쁘게 되는 이유가 세상적이라면 반드시 영육간에 병들게 됩니다.

 

세상적인 것을 얻기 위해 바쁜 것이기 때문에 창세기 3장, 6장, 11장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위해 달려가는 것은 표면상으로 바쁠지라도 영육간에 기쁨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달려가도 문제가 없습니다. 달리는 것 자체가 행복인데 굳이 여유를 만들기 위해 뭔가를 고안해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여유와 휴가에 목을 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무엇때문에 바쁜가가 중요합니다. 복음을 위해 바쁜 것은 바쁜게 아니라 행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우리의 시간을 드려야 할지도 정확히 알게 되겠지요?

 

[출처] 2022년 5월 30일 오늘의 책 : [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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