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338565
현대인들에게 육아는 생각보다 매우 큰 문제입니다. 육아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성이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도 많고 바쁜 현대인들은 직장에 매여 있다보니 육아를 위해 시간을 내는것 자체를 어려워합니다. 그러다보니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육아를 꺼리는 문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선진국의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갖고 있지만 이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직접적인 원인은 출산율 감소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중 가장 큰 문제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라는 이슈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잘못된 육아에 대한 개념과 가이드가 육아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낳았고 그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 집안일을 돕는다거나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등 가사일에 참여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이는 남녀를 막론하고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지상 최대의 과제인 대학입시를 위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기의 아이가 집안일을 하는 것보다는 학원 공부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집안일은 학생에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또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집안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전통이나 가이드가 소수의 실험에서 시작되었고 그것을 진리인양 오랫동안 육아의 진리로 신봉해온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내용은 이상하고 황량한 육아 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육아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 문화권을 찾았다고 합니다. 가족내에서 부모의 역할과 자녀의 역할을 재고하라는 충고도 들어있습니다. 부모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가 아니고 자녀를 올바른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곳이 가정이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합니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작은 축소판이자 교육장입니다. 어떻게 돕고 참여시킬지는 이책의 연령별 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마다 매우 디테일한 행동의 패턴과 방법론이 실려 있어서 적용해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고대 육아의 기술을 파악하는 것은 나쁠 것은 없지만 지나친 면도 있어보입니다. 육아란 시대에 맞춰서 해야 하는데 방법론을 그렇게 열심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나 워낙 초보 부모가 많다보니 이런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지나치고 현실 적용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문화의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식의 육아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결론적으로 육아에 대한 답을 찾는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는 방법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했다고 해서 아이가 잘 크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큰 원칙은 그 아이가 내것이 아니고 나 역시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아이를 독립적이고 영적으로 충만하며 바른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받은 사명과 소명은 그 아이의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제대로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올바른 육아는 유대인들이 성인식을 통해 이제 스스로 성경을 읽는 자립한 아이로 인정해주는 의식을 치르듯이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묻고 인도받을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참고하시고 그 부분만 기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출처] 2022년 5월 31일 오늘의 책 : [아, 육아란 이런 거구나] 마이클렌 다우클레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