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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의 기술] 존 페리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6/30 [09:2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94929

 

‘미루기’(procrastination)는 '앞으로'를 뜻하는 라틴어 접두사 'pro'와, '내일'을 뜻하는 'crastinus'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꾸물럭거리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행동이 느려터진 사람을 말할때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현재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어떤일이 자기 자신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주지 않을때는 결코 일하지 않는 경향을 뜻하기도 합니다.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불인과 자기불신과 연관이 있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루기는 자기확신의 결여, 권태, 무관심, 충동성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미루기쟁이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저 역시 미루기라는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때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머리속에서 생각나는 다양한 장애물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짜증이 나기도 하고 시뮬레이션할때 매번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것도 미루기의 원인이 됩니다. 막상 시작을 하면 빨리 진행하지만 그 시작까지가 쉽지 않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체계적인 미루기는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고 실제로 일을 해내는 능력도 어느 정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미루기쟁이들은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만 체계적인 미루기는 이 부정적인 특징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한다고 말합니다. 미루기쟁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들은 정원을 가꾸거나 연필을 깎거나 파일을 정리하는 등 조금은 의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정작 지금 해야 할 일들은 미룬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미루기라는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인 일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습니다. 지금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때 과연 그 우선순위가 정말 중요성에 따라 랭킹이 매겨진 것인가? 라는 의문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는 마감이 정해져 있는 일을 미루고 대신 엄청난 개수의 다른 중요한 일들을 끝마쳤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마감이 촉박한 일을 중요한 일로 간주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 그런 일들을 미루고 다른 일을 함으로써 오히려 그 미뤄놓은 일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미루기쟁이들은 자기 기만이 뛰어난 사람들이라 합니다. 그러나 성격상의 결함을 역이용해서 그에 때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루기쟁이들이 저자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많은 미루기쟁이들이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미루기쟁이들은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완벽하게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완벽주의일리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 완벽주의는 현실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마감일에 쫓겨 마지막 마무리를 자기 기준대로 하지 못한채 제출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완벽에 못 미치는 결과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할일 리스트를 만들라고 권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INFP의 MBTI 보고서를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으른 사람들은 끝까지 미루다가도 막판에 어떤 일을 하면 비교적 잘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이 재능에 대해 알고 난 후부터는 순발력으로 인생을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삶은 금방 한계가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이책에서 말하는 미루기쟁이들은 미루는 그 시간도 다른 일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미루기는 게으름이지만 자신의 성향을 잘 알고 이 성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때로 이런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때도 있지만 효과적인 리스트를 만들고 선언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 일을 해내는 방식으로 일을 추진해볼 수 있습니다. 미루기한 일을 영원히 안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 다른 일을 효과적으로 배치해서 자기비하와 죄책감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일들을 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자기 확신을 무엇으로 가지고 일에 대한 태도를 갖느냐에 성공의 관건인것 같습니다. 여기에 영적인 것을 추가한다면 그 리스트가 언약적인 CVDIP로 작성이 된다면 미루기쟁이들도 언약을 붙잡고 효율적으로 할일들을 해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자기혐오에 빠지지 말고 리스트를 작성하고 성령인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2022년 6월 30일 오늘의 책 : [미루기의 기술] 존 페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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