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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담] 지움 콜렛 세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10/31 [10:0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0694

 

1945년 D.C 유니버스에 등장한 오래된 캐릭터입니다. 이미 개봉한 샤잠이라는 영화처럼 마법사들의 힘을 받은 챔피언입니다. 그러나 마법사들의 선택이 아니라 자기 아들로부터 힘을 넘겨 받은 케이스입니다. 최근 개봉한 마블 영화에서도 모비우스나 베놈처럼 안티히어로들이 많이 있어서 DC의 블랙아담도 안티 히어로의 하나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원작에서 블랙아담은 엄청난 힘을 가진 단순무식한 폭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칸타크라는 자신의 고향에서 왕에 의해 아들이 살해 당했고 그로 인해 힘을 얻고 나서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복수로 사로잡힌 인물입니다. 또한 블랙아담이 힘을 얻는 원천은 마법사들입니다. 그들은 고대 이집트 우상 신들의 이름인 호루스, 세티 등의 이름을 거론하고 그런 신들의 힘을 모아 아들에게 주었고 그 힘을 블랙아담이 받아 엄청난 힘을 소유하게 됩니다. 

 

DC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보면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해방되었던 1940년대에 이미 이런 아이디어를 가질 정도로 상당히 많이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거의 7~80년만에 본격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트로 재탄생한 DC의 캐릭터들은 과거 당시의 시대상과는 맞지 않는 황당무계하고 상당히 비복음적인, 우상 문화로 범벅된 영웅과 악당들을 모두 소환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블랙 아담은 자신의 뜻과 반대되면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상당히 무식한 캐릭터지만 능력은 엄청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닥터 페이트는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상시키는데 사실 원작에서 닥터 페이트의 능력은 거의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상당히 순화된 캐릭터로 등장하며 이 역시 오컬트 문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호크맨이 아톰 크래셔, 바람을 다스리는 초능력자 등이 어우러져 싸우는 모습은 흡사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우상 신들이 싸우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호크맨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나온 우상 석상의 보습을 연상시키며 호루스와 새의 모양을 합쳐놓은듯한 비쥬얼입니다. 원작 역시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분히 우상을 연상시켜서 일부러 이런 연출을 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만화가 나온지 거의 80년이 되었다는 점이 충격입니다. 영화는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현재 기술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CG 작업과 화려한 편집을 자랑합니다. 영화의 액션은 그 어떤 영화보다 확실하다는 평을 받을 만합니다. 또한 주인공 드웨인 존슨은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키에 엄청난 근육을 갖고 있어서 서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블랙 아담 자체라는 생각이 들 곤합니다. 

 

올해 들어 이런 안티히어로와 히어로, 악당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블랙 아담은 적이지만 악마를 찢어 죽이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그 장면은 악마를 죽이는 또다른 악마의 모습처럼 흉폭하기 그지없습니다. 성경에는 귀신과 귀신의 싸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더 악한 귀신이 또 다른 귀신을 이기는 모습은 네피림 세상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착한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는 모습보다 법도 기준도 없는 강력한 자가 힘으로 또 다른 악을 물리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이제 하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괴물이나 악마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런 문화의 흐름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기준과 통해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눈을 떠서 후대를 살려야 합니다. 흑암 문화가 세상을 사로잡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미디어는 과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경계하고 복음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해야겠습니다. 

 

[출처] 2022년 10월 31일 오늘의 영화 : [블랙 아담] 지움 콜렛 세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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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31 [10:0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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