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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안나 포에스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11/16 [09:31]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21781#

 

엄마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로 자신의 아이를 납치한 특수부대 출신 남자와 그 남자의 어머니이자 전직 CIA인 늙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져서 각본은 상당히 조악합니다. 납치를 다룬 스릴러물은 많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대결의 주체가 어머니와 아들이고 아들이 납치한 것도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아무리 영화지만 정서상 상당히 불편한 구도입니다. 어떤 결말이든 비극이 예상될 수 밖에 없는 파탄난 가정의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될수록 결말에 누군가를 구해야 한다면 과연 누구를 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할머니가 자신의 엄마는 물론 딸과 아내까지 모두 동반자살을 하려던 아들을 막고 가족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극본이 엉성하고 줄거리 역시 개연성이 떨어졌지만 이 영화에 등장한 모두가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구해야할 대상을 생각해봤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먼저 영화의 큰 줄거리상 납치당한 어린 딸인 '비'가장 1순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강력하지만 나이상 가장 연장자인 주인공 '루'는 2순위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록 가정폭력을 당했지만 가장 젊은 엄마가 3순위 정도 되겠군요. 그리고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아들이자 아빠, 남편인 필립은 가장 마지막인 4순위 정도로 보면 상식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이런 순위를 매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도 가장 어리고 약한 순위에 따라 이렇게 구해야할 대상과 순위를 정했을지 모릅니다. 현실에서 이런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해도 사실 우리의 삶을 자세히 뜯어보면 거의 모든 현장과 가정이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납치된 딸과 아내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고 주인공 루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살을 하려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빌런이자 남편, 아들이자 아빠인 필립 역시 어릴적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아픈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원인이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이렇게 트라우마라는 장치를 만드는 것은 그런 사고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라우마가 있다고 반드시 사람을 해치거나 누군가를 납치하는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데 있어서 그 원인이 문제를 일으키는 단초가 될수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떠난 영적 문제를 모른다면 세상에 일어나는 재앙과 불행의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해결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불행과 모든 재앙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이유를 알아야 이 세상과 현장, 가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근본문제를 알고 그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출처] 2022년 11월 16일 오늘의 영화 : [루] 안나 포에스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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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6 [09: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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