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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블루 아이] 스콧 쿠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1/25 [09:21]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25818

 

사탄숭배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육군 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를 배경으로 연속으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은 은퇴한 전설적인 뉴욕경찰 랜더와 실제 육군사관학교를 다녔다고 알려진 실존인물 애드거 앨런포가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강압적인 웨스트포인트의 문화와 복음을 잃어버리고 다른 것을 강조하는 잘못된 기독교 문화속에서 복음 대신 들어선 야만과 분노, 이를 통해 역사하는 사탄 숭배 문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시지는 우상숭배를 다루면서 그들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 즉 불신앙을 매우 합리적인 것으로 포장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어린 여자는 그 일을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남자는 그는 너를 도울 수 없으니 내가 돕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이 메시지는 사탄 숭배를 하는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원래부터 그 자신이 갖고 있던 불신앙이었습니다. 이미 불신앙이 자리잡은 그에게 불행이 닥치자 그는 오로지 복수심에 사로잡혀 인간이 갖기 어려운 야만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그가 조사하는 살인사건 역시 사탄 숭배라는 너무도 황당하고 끔찍한 사건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사탄 숭배를 한심하고 끔찍하게 여기지만 이를 통해 기독교와 그리스도에 대한 불신앙을 부각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복음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복음을 말하지 않고 다른 것을 강조하는 당시의 교회가 비참한 시대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복음을 반대하는 지식인들은 이 영화의 랜더처럼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비참하고 답이 없이 살아가는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화에서 랜더가 이 사건의 책임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렇다면 모든 죄의 원인이 그리스도께 있는 것이냐고 묻는 사관학교의 간부에게 '맞다'라고 답하는 것을 보면 육사의 기본 정신을 잃어버리고 규율만 남은 학교처럼 기독교 역시 본래의 복음을 잃어버리고 희미한 율법만 남아 있어 비슷하다는 조롱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정신적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할 육사는 탐욕과 타락의 온상이 되었고 심지어 사탄 숭배를 통해 병을 치유하려는 황당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다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가장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애드거 앨런 포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설적인 추리작가이자 뛰어난 시인이었던 실존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웨스트포인트에 다녔던 애드거 앨런 포를 등장시켜 그가 나중에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모티브를 제공합니다. 물론 실제는 아닌 작가의 상상이 담긴 팩션입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 범인은 과거 최고의 마녀사냥꾼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마녀라는 이름으로 사냥한 신부의 직계자손이었습니다. 그 신부는 뛰어난 명성을 가졌지만 그는 본래 사탄 숭배자였으며 사탄 숭배의식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마녀라는 이름으로 사형시킨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은 그의 비밀스러운 사탄숭배서적의 내용대로 딸을 살리기 위해 자살한 자의 심장을 꺼내다가 나중에는 산 사람을 죽이려다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결국 살인사건을 수사한 전직 형사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질렀고 사탄숭배자들은 이를 보고 더 끔찍한 사건을 만들어냈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답도 갖고 있지 않았던 무기력한 신앙인들은 그리스도를 입에 달고 살지만 사실상 아무런 믿음도 없이 복음의 껍데기만 가진 영적 무기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깨달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탄 숭배 현상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끔찍하고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지만 불신자들은 이 모든 것의 원인이 교회의 부조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복음을 잃어버린 교회의 무능함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교회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복음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을 잃어버리고 다른 복음을 강조하는 교회를 깨우고 유일한 답인 복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복음을 전해야지 교회를 욕하고 복음을 거짓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 딸의 죽음을 위해 나름의 복수를 한 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했지만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 합니다. 잘못된 불의를 복수로 해결한다고 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살인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지옥의 고통속에서 이땅에서 살다가 죽고나서도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지 않아 재앙지대가 되어버린 현장을 살려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가 타락과 멸망으로 가는 현장과 시대를 살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출처] 2023년 1월 25일 오늘의 영화 : [페일 블루 아이] 스콧 쿠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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