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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혈당 낮추기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기사입력  2023/04/04 [14:31]

당뇨와 혈당 낮추기

 

 

당뇨병이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그 원인으로는 고령화를 비롯한 경제적·사회적 변화가공식품 및 당류·음료 소비의 증가비만신체활동의 감소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이 지목된다특히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2형 당뇨병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의 증가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16.7%),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30.1%)이 당뇨병에 해당한다또한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1,479만 명으로 추정되는데이는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44.3%), 65세 이상 성인 약 2명 중 1(50.4%)에 해당한다특히 30대 성인의 약 208만 명에게 이미 당뇨병 전단계가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과거와 비교해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여전히 30% 미만인 상태다당뇨병 예방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 대한 인지율치료율 향상을 포함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증상과 합병증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고혈당이 심한 경우 피로감이나 무력감체중 감소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허기가 져서 음식을 많이 먹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당뇨병 환자에게는 고혈당과 이로 인한 대사 이상으로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는 뇌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말초혈관질환등의 대혈관 합병증과 당뇨병성 신증망막병증신경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다당뇨병에 관한 여러 역학연구에 의하면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환자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은 대혈관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낮추고 합병증의 진행을 늦춘다만성 합병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심각한 장애나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혈당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와 자가혈당측정을 권고한다당화혈색소를 통해 검사 전 3개월 동안의 혈당 조절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측정한 자가혈당측정치의 정확성도 판단할 수 있다당화혈색소는 2~3개월마다 검사할 수 있다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주기를 조정할 수 있으나 적어도 연 2회 검사가 권장된다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2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6.5% 미만, 1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7.0% 미만이 권고된다.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적인 치료에 따른 반응이나 치료 후 조절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또한저혈당을 예방하거나 의학영양요법운동요법약물치료의 정도를 조절하는 지표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최근에는 의료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채혈 없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수시로 측정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기도 혈당 관리에 이용되고 있다.

 

 

생활습관 관리

 

대표적으로 의학영양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당뇨병의 진단 즉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한다.

 

의학영양요법

 

의학영양요법은 당뇨병의 자기관리에서 핵심적인 부분으로혈당과 혈청 지질 농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달성 또는 유지하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하루 식사 섭취 횟수식사 시 가족 동반 여부음주·간식습관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영양요법을 통해 당화혈색소를 0.3~2%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5~10% 체중을 감량한 34%의 당뇨병 환자와 15%이상의 체중을 감량한 86%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당화혈색소 6.5%미만 달성이 확인되며 대사 상태도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의학영양요법에서는 영양소의 배분보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총열량)과 감량한 체중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성인은 5%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이를 유지하기 위해 총열량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섭취 비율은 치료 목표와 선호에 따라 개별화하고장기적인 이득을 입증하지 못한 극단적인 식사 방법은 권고하지 않는다.

 

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채소콩류과일유제품의 형태로 섭취한다.

 

당류 섭취는 최소화한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더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는다.

 

지방 섭취량의 경우 포화지방산은 총열량의 10% 미만고도불포화지방산 또한 10% 미만이 권장된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한다.

 

나트륨 섭취는 일일 2,300mg 이내로 권고한다.

 

가급적 금주를 권고한다.

 

운동요법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청 지질혈압 및 혈류량 등을 개선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감소시키고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을 용이하게 한다또한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을 감소시키고근력과 관절 기능의 향상으로 삶의 질을 증진하며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그러나 저혈당 등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경우 담당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특별한 금기증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되며가능하면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한다.

 

유산소운동은 빨리 걷기조깅수영자전거 타기계단 오르기 등 전신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을 말한다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과 같은 운동은 혈압을 악화시키거나 근육뼈 등의 손상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본격적인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거나 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운동 전후 전신상태를 확인하고운동 강도가 변하거나 운동 시간이 길어질 경우 저혈당이나 고혈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당을 측정할 것을 권고한다.

 

 

당뇨병의 예방

 

먼저 당뇨병의 위험인자인 과체중운동 부족잘못된 식습관고혈압음주흡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당뇨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당뇨병 고위험군에는 일차적으로 정상 체중의 유지식습관 개선정기적인 운동을 권장한다.

 

이차예방은 조기 발견으로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내당능장애 단계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미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합병증으로 인한 신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당뇨 전단계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여러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따라서 당뇨 전단계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당뇨 관련 합병증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흔히 당뇨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한다유전이나 나이는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지만 체중 감량하기운동하기적게 먹기금연하기절주하기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당뇨가 있더라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장슬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2023년 건강소식 4월호에서 발췌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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