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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전영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6/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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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했던 세대를 우리는 상징적으로 58년 개띠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1차 베이비붐 세대였던 그들의 출산율은 6.5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잠정치가 0.65라고 발표되었습니다. 한세대도 되기 전에 출산율이 8분의 1로 떨어진 국가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한국은 선진국에서 인구문제때문에 개도국이 될 수 있는 첫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저자는 인구 전문가로 이제 더 이상 청년이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후속인구의 폭감이 더 이상 사회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구 감소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왜 중년인구 70년 개띠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고 미래를 위해 지금 중년세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후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72년 쥐띠인 저 역시 X 세대를 대표하는 50대 초반입니다. 이제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었지만 저보다 2살 선배인 70년 개띠인 세대들은 100만이라는 엄청난 인구를 자랑합니다. 저자는 70년 개띠를 비롯한 요즘 어른인 1700만명의 중년 세대는 기존의 어른들과 다른 중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대학 진학율이 갑자기 60%가 되었고 그만큼 상황 판단력이 뛰어난 고학력 인구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저를 포함한 X세대가 사회에 진출했을때는 IMF라는 엄청난 국가 재난 상황을 직면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 베이부머 세대와 마찬가지로 당시 X세대는 고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위기는 있었고 가진 것은 없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경제적 판단으로는 위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한 배경에는 현재 나는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앞으로 나는 전세, 자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참더라도 미래에 나는 반드시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실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지금 서구 선진국가들이 유지하고 버티고 있는 1.6의 반토막도 되지않는 0.65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후진국과 개도국을 거쳐 선진국을 모두 한 세대가 경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모든 과정을 거의 100년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이뤄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선진국을 거쳐 다시 개도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를 함께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후진국, 개도국, 선진국, 다시 후진국을 생애 동안 경험한 아무 드문 세대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42%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고령화세대가 대부분이지만 이 1인 가구의 편중이 점점 X세대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세대의 이슈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MZ세대들이 소확행, 탕진잼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저축을 거의 하지 않는 저축제로 세대가 될 것이라는 말은 그들에게 과거 세대가 했던 것처럼 미래의 부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패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 그래서 그들이 현재에 그렇게 집중하고 매몰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현재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시스템은 과거 세대에 맞춰진 체제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구조개혁만이 답이라는 점입니다. 과거 기성세대들이 살았던 체제들은 후속세대인 MZ들이 살아갈 수 있는 수요 공급의 체제로 맞춰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빨리, 오랫동안 선진국에 있었던 유럽과 미국이 가진 1.6의 출산율은 이제부터는 오히려 한국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명성에 걸맞게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기간도 극단적으로 짧았지만 급속한 발전은 마치 조로증에 걸린 것처럼 빠른 노화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든 사회시스템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가 BTS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BTS를 앞서는 것이 트롯 가수인 임영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제 한국내에서 젊은이들의 소리보다 중년의 소리가 더 높아졌고 다시 말해 인구가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제 중년을 한물간 세대로 보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청년이 미래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를 지탱하고 주력 세대가 될 그룹은 이제 어쩌면 중년인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 선진국의 사례는 없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인구 구조는 전세계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선진국은 이미 0점대의 출산율을 오랫동안 경험한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때가 곧 올것이라는 저자의 판단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것은 그 어떤 나라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미래입니다. 그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을 본다면 2035년이면 40~69세의 인구가 43.8%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청년이라고 불리는 세대는 10~39세인데 73%에서 35.4%로 반토막이 나는 것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하면서 사회의 주력 세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낀세대라고 불리던 X세대는 위로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동시에 자녀를 지원해줘야 하는 이중고를 가진 세대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대의 역할은 새로운 세대와 지나간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이 되지 않을까요? 어쩌면 최악의 세대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이렇게 낀 세대로 부르신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X세대는 과거보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오래 살며 혜택은 덜한 세대입니다. 억울할 수 있지만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미래 후대를 살리는 일에 쓰임받으려면 응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단의 기도가 필요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X세대의 새로운 사명을 감당한 분들이 언약을 붙잡기를 기도합니다. 후대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서...

[출처] 2024년 6월 11일 오늘의 책 : [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전영수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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