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분이 - 식욕이 되지 않게] 이유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8/02 [09:05]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875125

 

기분과 식욕의 관계를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아왔고 현재는 의사, 그것도 비만전문 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분이 식욕 조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고 살도 빼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은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요즘 시대는 보이는 것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안하거나, 감정에 의해 폭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늘을 살고 있는 요즘 세대에 학교를 다니는 초등, 청소년, 대학생들이라면 몸에 좋지 않지만 맛은 너무 좋은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마주치면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다짐은 내일 또 반복이 됩니다. 문제는 그 음식을 먹고 나면 또다시 자기 혐오를 하며 후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의사인 저자 역시 떡볶이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과거 자극적인 음식과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식욕 억제제를 복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의사가 되고 나서는 밀려오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식사 시간을 놓치기도 했다고 하네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컵라면 같은 것으로 끼니를 떼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은 사실 누구에게나 있는 일들입니다. 특히 일이 많을수록 밀려오는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고 술을 마시고 그로 인해 살이 찌고 감정 조절도 제대로 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곤 합니다. 

 

음식과 감정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먹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만 실제로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그런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으로 그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식욕에 술도 포함이 된다면 당연히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와 식욕이 같이 연관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좋거나 나쁘면 술을 마시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것은 중독의 문제라서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우리 뇌의 특정 영역에 호흡, 갈증, 식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메카니즘이 있다고 합니다. 산소와 수분, 체지방은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다이어트를 계속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뇌는 어떻게 해서든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먹는 음식이 달라지면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달라지고 기분과 식욕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올바른 음식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내 기분과 식욕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스트레스와 식욕의 무한굴레에 빠진 것은 의사가 되기 위해 한 학년에 40번의 시험을 보며 그 결과로 등수가 매겨지는 극도의 긴장과 압박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밤을 새우고 미처 보지 못한 시험범위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것을 반복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든 이런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면 뭔가 돌파구를 찾게 됩니다. 그것을 가장 기본적인 욕망인 식욕으로 풀게 된것 같네요. 술이나 다른 중독으로 가지 않고 어쩌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비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라고는 하지만 지극히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보상입니다. 그리고 식욕은 발전하면서 또 술과 연관이 됩니다. 술은 살을 더 찌게 만들고 무엇보다 건강을 안좋게 만들면서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염증을 가진 몸을 만들게 됩니다. 사실 의사들은 누구보다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과학자들인데 의사들 중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식욕을 참지 못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마치 과거 로마사람들처럼 먹고 토하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고는 싶지만 양심상 토해버리는 것인데 이는 심각한 위산 역류와 역류성 식도염, 치아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얼굴형이 변형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최악은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증가를 완벽히 막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사실 외모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반복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자기 성찰적인 내용과 과학자로서 비만의사로서 실제 어떤 다이어트가 도움이 되는지 잘 보여준 책입니다. 읽어보면 식욕이 단순한 욕망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고 때로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야하고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런 단순한 생각만으로는 건강한 삶과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먹고 입고 사는 모든 의식주가 사실상 영적인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단순히 굶는 것으로 외모가 유지되는 것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말고 인생의 목표부터 세팅해야 합니다. 한번뿐인 인생, 욕망의 노예가 되는것보다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가치를 복음에서 찾고 언약을 붙잡기 바랍니다. 가치있는 삶을 위해 오늘을 건강하게 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2024년 8월 2일 오늘의 책 : [기분이 - 식욕이 되지 않게] 이유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08/02 [09:0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울산중앙새마을금고 1금고 1사회복지기관 MOU체결 / 정호식 기자
국민연금 개혁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이창형 논설위원 전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숲, 날 들이다 / 민은숙 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게스트 공개…"유명인 대거 참석" / 울산광역매일
손준호, 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승부조작으로 불법 이익" / 울산광역매일
횡령 의혹·대회 출전 제한…배드민턴협회 민낯 드러나 / 울산광역매일
병영초, 사제동행 뮤지컬 영웅 체험 학습 / 허종학 기자
무협울산본부, 제조기업-전문무역상사 매칭 수출상담회 성황 / 울산광역매일
울산지검, 수사 청탁 의혹 관련 울산경찰청 압수수색 / 김지은 기자
문체부ㆍ행안부,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 / 울산광역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