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C%9B%90%EB%8D%94%EB%9E%9C%EB%93%9C(%EC%98%81%ED%99%94)
인간이 죽고 나서도 살아 있을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영화 원더랜드는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죽은 사람도 되지만 죽음에 준하는 의식불명의 상태도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을 만든다면 어떨까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총동원된다면 이런 서비스가 불가능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영화 속 가상인간들은 원더랜드라는 회사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마치 메타버스처럼 자신들만의 커뮤니티가 있고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채 살아갑니다. 그래서인지 살아있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과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고 심지어 죽은 사람을 위해 그들이 만든 가상인간의 메타버스에서 차를 사주거나 물건을 사주는 일도 가능합니다. 사후세계를 인공지능으로 만든다면 이런 일도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번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VR 기술을 이용해 생전의 모습을 복원하는 프로그램도 가능한 세상입니다. 물론 살아 있는 사람과 똑같이 만든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기술의 발전을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심지어 살아있을때의 기억과 영상을 조합해서 그를 알고 있는 지인과 가족들에 의해 구현된 가상 인간이 있고 그것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생성형 AI로 구현해낸다면 대화와 소통도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는 그런 기술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죽은 사람과 살아 있는 사람을 연결시키는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의 회사를 등장시킵니다.
특히 죽음을 앞둔 사람이 스스로 원더랜드 서비스에 가입하는 장면은 불멸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트랜센던스처럼 인간의 뇌와 기억을 업로드해 초월적인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전의 기억을 프로그래밍한다면 살아 있는 사람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사람보다 더 완벽한 가상인간을 만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감정이 있고 환경과 상태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배신도 가능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진 가상인간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에게 맞춰진 인간형이 될테니 말입니다. 실수도 없고 완벽한 인간이 될 수도 있겠죠
영화에서는 가상인간 중 스스로 각성해서 자신의 딸을 위해 프로그램 밖으로 빠져나가는 가상인간을 그리기도 하는데 이는 지나친 설정입니다. 만약 그렇다해도 이는 프로그램 오류일테지만 영화에서는 마치 프로그램된 가상인간이 진짜 인간인것처럼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딸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생성형 AI와 오랫동안 대화를 하다보면 AI가 엉뚱한 의외의 답변을 할때도 있고 자신이 가진 데이터의 편향때문에 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킬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미래에 생긴다면 사람들은 마치 이것을 사후세계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쾌한 성격의 서비스 이용자는 죽기직전 자신의 장례식을 보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생존의지를 갖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한다는 상상은 늘 두려운 아포칼립스로 끝납니다. 그러나 생전에 키우던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나온다면 사람들은 그 서비스에 열광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남은 자의 슬픔을 상업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것은 비인간적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만약 생긴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인생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세상은 완벽하고 너무 평화롭지만 실제 인생은 수많은 문제와 갈등으로 가득합니다. 코마에 빠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다 남자친구를 가상인간으로 만들어서 소통하던 여주인공은 막상 남자친구가 깨어나자 완벽한 가상속 남자친구와 뭔가 부족하고 달라진 현실속 남자친구의 모습에 불일치를 느낍니다. 현실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 문제와 갈등속에서 오히려 삶은 더 단단해지는 것이지요
성경에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번 죽게 되어 있고 죽음 이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천국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가게 됩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세상의 즐거움을 쫓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 모두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는 반드시 있지만 그것은 믿음의 영역입니다. 아무리 가상으로 똑같은 사람을 만들어도 죽은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살아 있을때의 신분대로 사후세계가 달라지게 됩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기억을 컴퓨터에 업로드해서 몸이 죽어도 영생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혹시 생각을 모두 데이터화 할 수 있다해도 영혼이 없는 존재는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살아 있을때 예수를 믿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기회는 살아있을때만 가능합니다.
[출처] 2024년 8월 21일 오늘의 영화 : [원더랜드] 김태용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