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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문장력 특강] 김민영 등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8/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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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시대에서 영상시대가 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오히려 '글'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화로 해결하던 것들도 이제는 문자나 카카오톡 같은 문자 형태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영상이 중요한 광고와 홍보 수단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광고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신뢰성 있는 사이트로 결국은 글로 작성된 형태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훌륭한 문장의 힘은 과거보다 더 커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문장이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질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필사가 최고의 문장력 향상의 확신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필사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좋은 문장 쓰기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쓸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버려야할 습관에 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강조한 내용 중에 '적'과 '의', '것'을 문장에서 걷어내야 한다는 챕터가 기억납니다. 그래서 요즘조 제 문장 중에 ~적, ~의, ~ 것 등이 많이 쓰여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글을 다시 고친곤 합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특히 '~것'이라고 쓰는 경우, 대부분은 내용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명확한 정의를 못내렸거나, 하고 싶은 주장이 길을 잃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호한 표현을 줄이고 좀 더 솔직하고 명확한 문장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다보면 위에 열거한 표현을 줄이거나 아예 안 쓸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그런 표현을 써버립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장황하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명을 짧게 하려고 하다보면 그런 일이 쉽게 생기곤 합니다. 중요한 말을 하고 싶은데 배경 설명을 빨리 마치려 하다보면 그런 실수를 범하곤 하지요. 그래서 필사훈련을 하다보면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필사가 다 문장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구어체로 연설을 한 필사는 사실상 문어체로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공을 들이지 않은 '입말'이기 때문에 문장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연설의 전체라고 하는 오바마의 경우는 연설문 자체에 엄청난 노력과 선별된 단어, 그리고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와 강력한 주제의식 등으로 철저히 계획된 글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 쓰는 필사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필사는 결국 관찰력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관찰하는 힘을 기르면 더 많이 볼 수 있고 보는 법을 안다면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필사는 그 관찰력을 기를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필사를 하는 대상은 대부분 잘 쓰여진 책이나 장문의 글들입니다. 필사하는 내용 자체가 처음부터 잘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필사를 하게 되면 비로소 책을 제대로 읽게 됩니다. 필사를 정독 중의 정독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필사를 하면 읽었던 글을 반추하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다상량의 방법을 여기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사가 몰입이라는 말은 서예와 유사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사하다보면 호흡이 안정이 됩니다. 저자는 읽기와 필사의 차이가 숨쉬기와 명상의 차이처럼 간극이 크다고 말합니다. 필사할때는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성경을 필사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성경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몰입의 즐거움을 쓴 미하이 칙센하이트는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이라 했는데 필사도 몰두하면 이런 기분에 젖게 된다고 합니다. 

 

필사를 하면 독서의 완벽한 재료, 독서의 완성이라는 체험을 할 기회가 생깁니다.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자기의 글을 쓸 수 있는 역량이 커집니다. 그러나 단순한 글재주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깊어져야 그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필사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번에 자기가 원하는 책을 필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잘 쓰여진 글들을 아주 적은 문장이라도 적고 반추해보시기 바랍니다. 명언도 좋고 좋은 책도 좋습니다. 성경은 매우 좋은 도구가 되겠지요? 필사를 통해 나의 글과 나의 생각, 나의 기도제목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8월 27일 오늘의 책 : [필사 문장력 특강] 김민영 등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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