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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고 독서가 삶의 일부인 사람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책을 즐기며 읽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모저모를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요즘처럼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에 책의 자리를 꿰찬 스마트폰은 얼핏보면 책과 비슷해보이지만 이 책에 나온 그림들처럼 종이책을 읽는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을 즐긴다는 점입니다. 독서는 공부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의 궁극적인 공부이면서 동시에 커다란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데 그 점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한 사람, 한사람의 모습이 호기심과 두근거림으로 가득찬 표정을 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독서는 하나의 고상한 취미이면서 동시에 언젠가 꼭 해야 할 의무적인 숙제와 같은 미션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은 우리가 잠시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SNS를 즐기듯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래성 위에서, 쇼파 위에서, 텐트 아래서, 불빛 아래서, 바다 위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책 삼매경에 빠져 책의 매력속으로 푹 들어간 그림들이 인상적입니다.
'책에 빠져들면 어디서든 외딴 섬으로 갈 수 있어요'라는 텍스트 위에는 군중속에서 홀로 책을 읽는 여성이 유독 혼자만 빨간색으로 돋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그림이 참 마음에 듭니다. 시끄러운 군중 속에서도 책을 읽으면 책속에 빠져 들어 주변의 모든 소리가 정지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소음이 있는 곳에 있지만 나홀로 다른 세상에 떨어진 듯한 고요함 속에 몰입이 되는데 그때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작은 그림 한장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책 읽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는 마법사가 되기도 한답니다'라고 된 문장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헛소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은 수많은 세상을 접합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자신의 세상과 부딪히게 만듭니다. 그 부딪히고 깨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디어와 깨달음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자신 속에 각인된 과거의 나와 결별하고 오늘의 나로 새로 각인되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사실 이것인데 아무것이나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다보면 분별의 지혜가 생기고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변하지 않은 진리와 함께 수많은 레퍼런스가 쌓이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9월 6일 오늘의 책 : [책을 즐기는 방법] 티모테 드 퐁벨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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